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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원작만화 '아기공룡 둘리'

'아기공룡 둘리'는 대한민국의 SF/명랑만화로 작가는 김수정이다. 대한민국 만화의 대표격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의 소시민 고길동의 집에 갑자기 군식구로 들어운 빙하시대 냉동된 아기공룡 둘리, 타임 코스모스의 고장으로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도우너,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타조 또치 등과 고길동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에 1983년 4월호부터 1993년 8월호까지 10년간 연재되었다. 만화의 폭발적인 인기로 1987년에 KBS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첫 방송됐고, 역시 최고 시청율로 히트. 1, 2기로 나눠 시리즈 방송됨. 애니메이션화와 함께 여러 관련 상품이 팔리기 시작했다. 원작 연재..

한국희곡 2024.04.17

정명섭 '공화춘 살인사건'

1920년대 인천, 짜장면이 맛있기로 유명한 공화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조선인 변호사 홍주원은 주인의 의뢰로 이 사건을 조사한다. 밀입국한 중국인 노동자끼리 밀실 안에서 살인을 벌인 것처럼 보였지만, 여러 증언을 들어보면 혼자 남아있다가 죽은 것이다. 사실 이 사건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그것을 홍주원변호사가 파헤친다. 경성의 식산은행과 동양척식 주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한 나석주가 중국인 노동자로 위장한 일본 밀정을 알아 챈 것이다. “불가능한 것을 전부 제외하고 남은 것은 아무리 말이 되지 않더라도 진실일 수밖에 없다.” 샬록 홈즈가 한 말이다. 이 소설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대중 강연을 병행하고 있다. 글..

좋아하는 소설 2024.04.16

장선우 '산타클로스는 있는가'

《산타클로스는 있는가》는 '86년 12월 21일에 MBC에서 방영된 베스트셀러극장이다. 물론 호불호가 있지만 방송 이후 세간의 화제가 되자 이 방송대본을 연극화 했다. 쓰레기를 줍는 일땅과 삼땅은 이땅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고 의외라는 표정을 짓는다. 이땅은 성당에서 수녀로부터 배운 캐롤을 부른 것이다. 이땅이 일땅과 삼땅에게 수녀가 자신의 애인이라고 말하자 두 사람은 그를 때려준다 산타클로스라는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어린 시절에 이미 해결한 의문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다. 혹은 상황에 따라서는 '산타클로스'라는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 따윈 아무 의미가 없는 어린 시절을 경험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가난과 고난으로 유난히 축제와 선물 받을 일이 드물었던 과거에..

한국희곡 2024.04.16

팔로마 페드레로 '변신'

청소년기 딸이 어느 날 "엄마, 난 남자예요"라고 말했을 때 오랜 기간 연극과 사회운동을 하며 그 둘의 간극을 좁히려 노력해온 작가도 매우 당황해 무지한 질문을 쏟아냈다고 아래의 작가의 글에서 고백한다. 은 정신과 몸을 바꾸는 고통스러운 전환을 견뎌내고 남자로 변신한 세 트랜스젠더 소년들의 우정과 연대를 다룬 이야기다. 세 주인공은 고유하고 내밀한 경험담을 나누며 시공간을 오간다. 독자들은 아마도 작품을 읽은 뒤 이렇게 질문하고 싶어질 것이다. "왜 트랜스젠더가 되는가?" "외과수술로 몸을 바꾸면 진정 다른 성으로 바뀌어 살 수 있을까?" 여자도 작가처럼 그런 질문 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전전긍긍했다. 유전학자들이 말하듯 이건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 경험으로 생물학적 성을 버리고 수술까지 감내하..

외국희곡 2024.04.16

김낙형 '나의 교실'

어느 교실 안. 상화는 교실에서 친구들로부터 심한 소외를 당하는 후유증으로 인해 화장실에서도 눈치를 보고 쉬는 시간에도 괜히 자리에서 어슬렁거리기 일쑤다. 점차 성적도 떨어지는 차에 어릴 적부터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쌓아온 현경이 전학을 온다. 현경은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져 임시로 철거지역에 살고 있는데 언제 헐릴지 모르는 집 때문에 여러 옷을 두껍게 껴입고 다녀야 했다. 하지만 상화와는 서로 믿는 사이이기 때문에 주고받는 편지 속에서 그 고민을 털어 놓는다. 점점 상화는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현경에게 1등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어느 날 바람이 몹시 불어 대던 날, 교실에 토끼 한 마리가 뛰어다니게 되고 (현경이 상화에게 선물한 토끼) 누군가의 손에 의해 3층 교실에서 던져..

한국희곡 2024.04.16

뮤지컬 '고스트(Ghost)'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성공한 젊은 금융가 샘은 도예가인 연인 몰리와 아름답게 개조한 맨하탄의 아파트에서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몰리는 샘에게 그 동안 가슴속에 담아 뒀던 결혼하자는 말을 하고, "사랑해요"라는 말에 언제나처럼 "동감"이라는 말로 대신하는 샘에게 서운해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연인에게도 갑작스런 불행이 닥친다. 샘은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괴한의 습격을 받고 필사적으로 저항하나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쓰러진다. 숨을 거둔 샘의 시체를 안고 울부짖는 몰리, 샘은 자신이 쓰러져있고 사랑하는 몰리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자신이 영혼의 존재가 됐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자신의 장례식을 보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샘. 그러..

외국희곡 2024.04.15

셰익스피어 원작 홍인표 재구성 '세 마녀 이야기'

이 연극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를 살리되 마녀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즉 등장인물을 의식과 무의식(내면의 은밀한 소리)을 대변하는 맥베스와 세 마녀로 압축하여 의식과 무의식의 갈등이라는 내면의 치열한 전쟁을 형상화 한다. 이 연극은 가치의 공존과 혼란에 관한 일종의 거울이다. 이 거울을 통해 각자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내면의 매우 은밀한 소리들을 듣는 것이다. 이는 진정한 아름다운 것의 가치와 선택, 인간이 진정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라는 재미는 없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질문을 위해서이다. 원작의 등장인물을 세 마녀와 맥베스로 압축한다. '마녀들의 살인유희와 연극유희 속에 던져진 한 인간 멕베스의 처절한 실존과 운명'이라는 관점으로 재구성한다. 맥베스의 비극을 냉정하게 파헤쳐 보고, ..

외국희곡 2024.04.15

최중락 '인공수정'

330 수사대의 최주임은 끈질긴 의리와 불굴의 투지로 살아가는 형사이다. 그는 자기 부인의 생일까지도 잊어버리고 사는.... 사건속을 헤쳐가는 탱크같은 사나이. 그에게 골치 아픈 사건이 터진다. 두 가지 사건인데, 폭행당한 남자와 폭행한 사람의 어린 아이를 놓고 벌이는 친자 소유권 다툼과 이혼한 부부가 전 부인을 도둑으로 신고한 사건인데... 금실 좋던 이 부부가 이혼한 건 남편의 문제로 아이를 못 갖는 것, 인공 수정으로 아이를 낳고자 하는 여자와 반대하는 남편이다. 인공수정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난 조각난 사람들! 이것을 꿰메주는 지혜가 최주임에겐 사명감처럼 뇌리를 스친다. 법과 인정의 갈등 속에서 최 주임은 골치 아픈 이 사건을 관객에게 설명하고 누가 죄인인 지를 되묻는다.

한국희곡 2024.04.14

록 뮤지컬 '하드 록 까페'

어린시절을 동두천 클럽에서 보낸 도현은 어려서부터 동네건달들에게 탭댄스를 배우거나 음악을 접 하곤 했다. 이때 도현과 아주 가까이 있었던 두 사람, 해주와 타잔아저씨였다. 어린 도현을 잘 돌봐줬 던 타잔아저씨는 도현에게 그의 어린시절을 얘기해 주면서 도현의 아버지가 쳤던 전기기타를 건네 주고는 그곳을 떠나게 된다. 성장한 도현은 해주와 함께 록 그룹 '위더스'를 결성해 오디션을 받으러 가지만 고고와 디스코의 열 기에 젖어가던 당시의 상황에 록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도현의 그룹은 갈 곳을 찾지 못한다. 극장 식 레스토랑에 취직을 한 '위더스'. 그곳에서 도현은 그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조직 폭력배의 보스, 뿔뿔이의 정부인 댄서 지원을 만난다. 어느날 도현은 혼자서 춤추고 있는 지원을 몰래 훔쳐보고 그녀의..

한국희곡 2024.04.14

마크 트웨인 '톰 소야의 모험'

톰 소야는 그의 이모 폴리가 자기를 사랑해주고 있음을 알고 편안하게 살고 있다. 그는 이모가 그에게 심한 야단을 하거나 매를 들 때 마음 아파하는 것을 안다. 야단 맞을만한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그의 이복동생 시드의 희생타일 때가 많다. 톰의 사촌 매리의 임무는 톰이 옷을 깨끗이 입는 지 지켜보는 것이고 폴리 이모는 교회에 갈 때 이들이 옷을 깨끗이 입도록 한다. 이웃에 예쁜 푸른 눈의 소녀 베키가 이사를 온다. 이 소녀를 보는 순간 톰은 그동안 그가 에이미 로렌스에게 품었던 연정이 단번에 사라지고 이 소녀에게 헌신하기로 한다. 다음 날 베키는 교실의 여자애들 쪽에 앉아 있는데 그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 톰은 그 날 지각했고 교장 선생님이 왜 늦었느냐고 할 때 베키 옆의 빈 자리가 눈에 들어온다. 그는 ..

외국희곡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