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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기 '마당극 아리랑고개'

일제강점기, 한국의 어느 시골마을 농사 짓는 농민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전쟁 세금으로 수탈 당하고, 고리의 대출에 땅도 빼앗기고, 애들, 아녀자 까지 동원해 농사일에 받는 일당도 헐값이라 마을사람들은 분통이 터져 들고 일어나자는 말까지 나온다. 그 와중에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는 우두머리는 일본인에게 잘보이려 더 설친다. 청년 길영은 보다 못해 몇몇 사람들과 북간도로 가려한다.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두고, 게다가 사랑하는 분이를 두고 떠나야 하지만 북간도에서 열심히 일해서 터전을 잡으려 한다. 젊은이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데 아리랑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 작품은 양민기가 재일동포로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쓰고 발표한 최초의 마당극으로 1982년 9월 한국의 마당극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진 재일동포 젊은이들..

한국희곡 2024.04.11

이청준 원작 송전 각색 '씨레네'

현재의 서울 중산층 주거지역 안 어느 평범한 지하 카페. 이 카페에서는 단골 동네 중년 남성들이 가끔씩 만나 세상일들을 담소하며 가볍게 술잔을 나누는 곳이다. 그 인사들 중 수석이 취미인 시인 나우현은 좀 특이한 인물이다. 종종 재미삼아 앞일을 예언하곤 하는데 그 확률은 거의 100%이다. 그런데 어느 날 카페 주인이 바뀌게 된다. 새 주인 홍 마담은 카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영하기 시작한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카페 고객들에게 가면을 쓰게 한 것이다. 처음에 어색하거나 거부했던 단골들은 새로운 풍습에 익숙해지면서 '익명성의 유희적 분위기에 편승하며 매우 자유롭고 흥겨운 술자리를 만들어간다. 카페는 날로 번창해간다. 어느 날. 시인 나우현은 카페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 예언한다. 그러자 홍마담과 ..

한국희곡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