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3

김정숙 '불효자 꺼꿀이전'

호랑매호씨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앞서 토끼와 거북이에게 사슴 아주머니 생일잔치 소식을 듣고는, 이야기를 마친 후 참석하기로 한다. 호랑매호씨는 하느님을 찾아온 문방구의 하소연으로 꺼꿀이의 만행을 듣는다. 호랑매호씨는 하느님의 명령으로 꺼꿀이 찾아 나선다.꺼꿀이는 서당에 가라는 부모에게 가마차를 사주면 가겠다고 떼써서,결국 부모가 집을 팔아 가마차를 사게끔 만든다. 꺼꿀이는 서당 가는 길에 친구나 동물을 괴롭히는 등 온갖 못된 짓을 하더 니, 끝내는 서당에도 가지 않고 연못에서 논다. 호랑매호씨는 하느님께 꺼꿀이에 대한 보고를 올린 뒤, 하느님 명령에 따라 장난감 장수로 변장한다. 꺼꿀이는 호랑매호씨가 파는 장난감에 매혹되어 부모님과 장난감을 바꾼다. 꺼꿀이..

한국희곡 2024.04.25

강지영 '어느 날 개들이'

「어느 날 개들이」는 조별 과제 조원인  네 아이 ‘조이’ ‘윤서’ ‘연수’ 그리고 ‘태현’의 이야기다.  아이들은 윤리 과목 수행평가로 ‘어느 날 갑자기 개들이 말할 수 있게 된다면,  개를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한다.  개들의 권리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태현’의 의견이  나머지 아이들과 갈리고, 태현에게 묘한 거리감을 느끼던 아이들은  엘리트 모범생인 줄로만 알았던 ‘태현’의 비밀을 목격한다.  알고 보니 실제로 꼴통과 반장은 상반된 생활을 해나가고 있었다.  그것이 비밀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반장의 정체가 탄로 난다.  반장은 개들이 말을 해도 개라고 생각한 걸까?  그보다 반장의 출신이 개들이 말한다는 설정만큼 반전이 있는 작품이다.학교에서 이미 엄친아로 ..

좋아하는 소설 2024.04.25

도스토예프스키 원작 소설 알베르 카뮈 각색 '악령'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 지주의 외아들 니콜라스 스타브로긴이집으로 돌아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니콜라스는 자신의 깊은 허무로 인해 기괴한 행각을 벌인다. 하지만 니콜라스의 존재적 매력은 도리어 강력한 매혹으로 작용한다. 이야기는 니콜라스 스타브로긴의 악령적 매력을 사랑하는여인들의 파멸 그리고 이를 추종하여 새로운 러시아를 재건하려는5인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비극적 사건들의 파노라마이다. 악령>에서는 등장인물 22명 중 13명이 파멸해 버리고종국에는 주인공 니콜라스 스타브로긴도 자살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악령》을알베르 카뮈가 3막 22장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과도기적인 러시아 사회에서의 인간의 고뇌를 주로 다룬 이 작품은정신분석 가와도 같이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외국희곡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