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막. 그리스의 거리. 테베의 교외 ‘벌꿀도산매 아리스테’라는 간판과 ‘음악원장 오르페’라는 간판이 좌우에 걸려있다. 여론(與論)이 나와서 프롤로그를 하고 들어간다. 권태기에 있는 에우리디체는 옆집의 아리스테에게 추파를 던진다. 그런데 아리스테로 말하면 염라대왕 플루톤이 에우리디체를 유괴해 가려고 변장으로 이 곳에 와있는 것이다. 한편 오르페는 양치는 처녀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 그래서 자기 아내 에우리디체의 뒷모습인줄도 모르고 바이올린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켜다가 부부싸움이 벌어진다. 그러나 이혼을 하자니 여론의 제재가 두렵다. 결국 자기 아내가 아리스테와 밀회하는 보리밭에 독사를 숨겨 놓고 퇴장한다. 보리밭에 들어가던 에우리디체는 그만 독사에 물려서 쓰러진다. 염라대왕의 본성을 드러낸 아리스테는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