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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우린 나발을 불었다'

가판대 노점 잡화상인 멍석과 맷돌에게 감옥에서 알고 지냈던 관우가 찾아온다. 관우는 조직에서 내린 특수 임무라며 공회장의 집안 환기구 속에 숨겨진 금괴를 찾아내 사진을 찍어 올 것을 제안한다. 멍석과 맷돌은 관우의 제안에 망설이지만 이내 제안을 받아들여 관우에게 착수금을 받고 작전 성공 암호를 “우린 개나발을 불었다”로 정한다. 공회장의 집에는 간암에 걸린 노모와 아내 보화, 그리고 무용을 전공하는 딸 주리가 함께 살고 있다. 멍석과 맷돌은 정전을 틈타 환기구로 잠입에 성공하지만 맷돌은 대못에 옆구리가 찔려 작전은 실패하고, 그곳에서 옴싹달짝 못하게 된다. 멍석은 집안을 빠져나와 관우에게 작전실패를 알리며 맷돌을 구해낼 것을 부탁한다. 관우는 멍석에게 주리를 이용하여 맷돌을 구할 것을 약속하고 임무완수를..

한국희곡 2026.01.29

폴라 보글 '운전 배우기'

갓 태어난 조카를 보고 릴빗이란 별명을 붙인 이모부 펙. 릴빗은 자라나며 가족 중에서 펙 이모부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팩은 릴빗의 유일한 지원자가 된다. 펙은 외모도 근사하고 좋은 남편에, 동네 궂은일도 도맡아 히는 좋은 이웃이다. 하지만 그는 신비에 싸인 인물로 과거 상처를 안고 있고 한 땐 알코올중독자였다. 특히 그의 성 정체성은 애매한데 소아성애자이면서 또 동성애자라는 느낌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릴빗의 가슴이 봉긋 솟아오르자 그 가슴에 매혹되고 운전을 가르치면서 결국 어린 조카의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한다. 연극은 30대 후반의 릴빗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비밀을 털어놓겠다... 면서 어린 시절 펙과의 사이에 벌어졌던 일들을 차분히 고백하며 자신의 방황과 성장을 돌아본다. ..

외국희곡 2026.01.29

조선작 원작 '여자들만 사는 거리'

‘나’ 창길은 자기네 식구들을 설명한다. 이촌향도의 당사자인 할아버지, 상이용사인 아버지, 술집 작부인 어머니, 집안일을 거드는 누나, 그리고 색시들이 그들이다. 자신에게 팔푼이란 별명을 지어준 담선생임 용준에 대한 일화를 말한다. 그것은 창길이 학부모 직업조사에서 색시장사라고 답한 것에 용준이 팔푼이라고 핀잔 놓은 것과 함께, 상급생들이 용준을 군바리라고 부르는 까닭에 대한 것이다. 용준이 창길네에 가정방문을 온다. 창길네 부모들은 자리를 피한다. 빈집에서 용준을 맞이한 것은 뜻밖에도 창길네 색시인 근옥이다. 근옥은 용준을 꼬드긴다. 근옥은 용준과 있던 가정방문 일화를 창길네 가족에게 말한다. 창길은 학교에서 콘돔을 풍선으로 사용한 탓에 용준에게 혼난다. 근옥과 창길네 엄마는 용준을 집으..

한국희곡 2026.01.29

장 라신느 '안드로마케' (윤색)

트로이 전쟁 후 승전국 에피루스의 왕 피로스(아킬레우스의 아들)가 포로로 잡아온 트로이의 왕자비 안드로마케(헥토르의 미망인)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피로스의 약혼녀 헤르미오네(헬레네의 딸)과 헤르미오네를 사랑하는 오레스테스(아가멤논의 아들)로 이어지는 일련의 애정 사슬이 형성되고, 안드로마케가 죽은 남편에 대한 정절과 아들 아스티아낙스의 안위를 보장해줄 피로스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따라 그 사슬이 요동을 치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결과는 질투에 눈먼 헤르미오네가 오레스테스에게 피로스 살해는 명하고, 사랑에 눈먼 오레스테스는 헤르미오네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 지시를 따름으로써 결국 피로스는 안드로마케와 결혼하자마자 현장에서 암살당하고, 그에 절망한 헤르미오네도 오레스테스를 저주하며 자살하고, 그 상황에 오레스..

외국희곡 2026.01.28

나수민 '공구공삼 꿈'

밤. 이모의 집 거실. 둥근 테이블. 이모의 집에 들린 나. 오랜만에 온 것 같다. 이모가 차를 따라준다. 나를 영주라고 부르는 이모. 내 이름도 아닌데 이모에게 딸이 있는 걸 기억하는데 걔가 영주인데. 이모는 아들도 있단다. 딸보다 큰. 지금 아들과 있고 딸은 없다고 한다. 어디 갔냐고 묻자 옥수수모래 사러 갔단다. 잠시 후 아들이 온다. 처음 보는 나. 이모는 나를 영주라고 아들에게 소개한다. 차가 다 떨어졌다고 찻주전자를 들고 나가는 이모 나와 아들이 남았다. 딸 얘기를 묻는다. 니가 쫓아낸 건 아니냐고 다그친다. 잠시 후 딸이 옥수수모래푸대를 들고 온다. 이걸 찾느라고 여기저기 들러서 늦었고 드디어 찾아서 왔단다. 근데 또 나간다고 한다. 고양이를 찾으러. 아들한테 니가 가라고 하지만 아들은 ..

한국희곡 2026.01.28

디터 히르쉬베르그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고교를 갓 졸업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다.독일 작가 디터 히르쉬베르그의 작품을 한국실정에 번안한 작품이다.윗동네에 사는 성로는 대학 신입생이다. 아랫동네의 같은 또래의 여자 깜숙과 만나배드민턴을 치다가 멋지도 만나게 되고 껄렁한 남자들 건우, 쪼랑, 남색을 사귀는데이들은 부자 동네에 살며 대학(의대)에 다니는 성로를 싫어하지만 깜숙과 멋지가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깜숙과 멋지는 경쟁적으로 성로를 좋아하고…성로는 대학에서 취미로 기타를 배운다며 노래를 부르는데,(작품에 몇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BG로 나온다, 1960~70년대의 팝송들이다)제목과 같이 17, 18, 19살 청소년들인 이들은 같이 어울려 술래잡기 놀이도 하고돈이 생기면 게임장에 가서 놀기도 한다. 그리고 주린이란 비슷한 나이의여자애가 나오는데, ..

외국희곡 2026.01.27

오태영 '메멘토 모리'

어느 양로원, 힘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노인들. 운동시설도 엉망, 식사도 엉망. 모든 게 엉망인 이곳의 복지에 노인들은 항의해보지만 시정되지 않고, 화가 난 노인들이 부당한 처우를 언론에 호소하려 하지만 양로원장과 언론사의 부정한 공생관계 탓에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좌절한 노인들은 문득 이 양로원의 작은 부정이 양로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임을 깨닫게 되는데.... 힘없고 늙은 몸으로 어찌할 것인가! 사회적 비리를 눈감을 것인가! 왜 젊은 날, 부당한 폭력에 눈 감고 저항하지 못했는가! 그 젊고 건강하던 시절, 왜 한 번도 혁명을 꿈꾸지 못했는가! 비겁하게 살아온 젊은 날이 후회스럽다! 인생의 마지막 뒤안길에서 노인들은 스스로를 부추겨 세운다. 그리고 국회로 향한다! 혁명을 위..

한국희곡 2026.01.27

김숙종 '콜라소녀'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큰 아들의 환갑을 맞이하여 다른 두 아들네 가족들이 모이면서 각자 자신들이 살아온 삶의 보따리를 풀어 헤치면서 서로간의 오해와 갈등 그리고 원망과 사랑이 쌓이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서로 오해가 풀어지는 내용이다.귀도 잘 안 들리고 몸도 성치 않지만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는 노모,묵묵히 어머니를 모시면서 타지에 사는 동생 내외를 자식처럼 챙기는 큰 아들네,약혼자가 죽는 바람에 시집도 못가고 노처녀 소리를 듣는 큰 손녀,경제적 능력도 없고 시도 때도 없이 말싸움을 벌이지만 부부 금슬만은 좋은 둘째아들네,세련되고 지적이지만 다소 차갑고 이기적인 막내 아들네를 보고 있노라면마치 우리네 형제·자매·친척들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해..

한국희곡 2026.01.27

김주희 '역행기(逆行記)'

가까운 미래. 혹은 가까운 과거.물줄기가 끊기며 메마른 땅이 된 강가 주변 폐허가돤 어느 집.삶의 끈을 놓으려던 '인안나'는 자신의 집이 부서지던 중 바닥 아래 미지의 지하세계로 서판 '둡'과 들어선다. 그곳은 잃어버리고 잊힌 것들이 모여 사는 거대한 집이자, 모든 기억이 망각되는 신비로운 웅덩이 '키갈'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인안나는 그곳에서 몸에 뿌리가 자란 할머니 '주머니', 망치를 짊어진 채 네 발로 서 있는 언니 '핑크', 돌과 한 몸이 되어가는 '돌덩이' 등 믿기지 않는 모습의 가족들을 만난다. 이들은 서로를 온전히 기억하지 못하고, 오히려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지하세계 깊숙한 곳에서 인안나의 어머니 '에레쉬'가 깨어나면서, 잊혔던 가족의 비밀과 과거에 대한 실마리가..

한국희곡 2026.01.26

전서아 '무루가 저기 있다'

미래. 외계의 한 행성에 살던 외계인 시내와 우연히 불시착한 지우인 미이. 둘은 계속해서 '접촉'을 통해 연결되려 노력하고 그 노력을 통해 사랑을 배운다. 분명히 모든 것이 나빠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포착해내는 일. 다른 존재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일. 아픈 이를 내버려두지 않고 돌보는 일. 두려움을 극복하고 헤엄치는 일. 잊지 않는 일. 기억하는 일.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랑을 새롭게 발명해낼 수 있다. “멸망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인류가 멸망한 후의 지구의 미래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전서아의 는 ‘시내’라고 불리는 외계인과 지구인 ‘미이’가 지구가 보이는 행성에서 나누는 대화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지구 바깥 행성에 불시착한 미이는 그 행성에서 만..

한국희곡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