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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화용도 타령-타고 남은 적벽'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공명을 군사로 초빙하는데 성공한다. 조조는 강남을 평정하기 위해 백만 대군을 이끌고 남정길에 오르고, 조조의 군사들이 제각기 설움을 늘어놓는다. 조조의 선봉 부대가 신야에 이르자 공명은 불과 삼천 명의 군사로 하후돈이 거느린 십만 대군을 크게 무찔러 패주시킨다. 뒤이어 벌어진 장판교 싸움에서 조자룡이 유비의 장자 아두를 품에 안고 조조의 백만 대군 속을 뚫고 나왔으며, 장비는 장판교에서 홀로 버티고 서서 천둥 같은 호령 소리로 조조의 대군을 물리친다. 한편 공명은 오나라로 건너가 손권과 주유의 마음을 움직이고 드디어 벌어진 적벽 대전에서 주유는 공명이 동남풍을 빌어준 덕택에 조조의 백만 대군을 거의 전멸시키는 전과를 올린다. 백만 대군을 한꺼번에 잃고 불과 몇천..

외국희곡 08:49:49

프리데리케 로트 '나귀타고 바르트부르크 성 오르기'

분단 독일 시절, 서독의 중년 여성 넷이 동독의 명승지인 아이제나하로 여행한다.그러나 그들이 여행에서 꿈꾸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남은 것은 숙취와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뿐이다.작품 속에서 리나가 하는 말이 있다."떠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아 그렇지만 떠나보는 것이 더 나아"라고. 여행이라는 연극나귀 타고 바르트부르크 성 오르기 Rittaut Wartburg Friedrike Roth여행을 통해 일상을 탈출하려는 여성들의 이야기다.'여행'은 문학에서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고 또 오랜 전통도 갖고 있다. 그리하여 '여행'이라는 현상이 오늘 날과 같은, 제트기를 통한 대중관광 시대에는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묘사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나귀 타고 바르트부르크 성..

외국희곡 06:40:00

김균형 '사랑이 깨지는 다섯 가지 이유'

사랑에 실패한 네 명의 여자들이 옥상이라는 공간에 모여 각자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한 다섯 여자들의 사랑이 깨지는 다섯 가지 이유들이 에피소드로 표현되어진다. 새로운 님 찾아 떠난 남자로부터 상처 받은 여자, 성격 차이로 인하여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애인과 헤어진 여자, 서로 간에 무조건 “NO”만 하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헤어진 여자, 그리고 몸이 멀어짐으로 인하여 마음까지 멀어지게 됨으로써 결국 헤어지게 된 여자들이 어떤 건물 옥상에 오른다. 네 여자들은 서로 울며불며, 다독이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사랑에 실패하게 된 이유를 찾게 되고, 각자에 입장을 더욱더 이해하게 된다. 이때 등장하게 되는 유일한 남자!! 그 남자의..

한국희곡 2025.10.13

연희단거리패 재구성 '햄릿 '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자정 성 마루에서 죽은 아버지의 유령을 만나 억울한 부친 살해의 비밀을 전해 듣게 된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권력을 쥔 삼촌에게 복수를 다짐한 햄릿은 살해를 비유한 연극놀이를 꾸미고 클로디어스와 거트루트는 심한 충격을 받는다. 햄릿의 복수극을 알아차린 클로디어스는 오필리어의 아버지인 폴로니우스를 살해한 햄릿을 추방하고 암살을 지시한다. 연인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오필리어는 미쳐 강물에 빠져 죽고 유학에서 돌아온 레어티즈는 아버지와 누이의 복수를 다짐한다. 클로디어스는 레어티즈와 햄릿의 결투를 부추기고 레어티즈의 칼에 독을 바르고 독배를 준비한다. 클로디어스의 음모는 결국 햄릿 뿐만 아니라 레어티즈, 거트루트, 급기야 자기 자신까지 죽음으로 몰아 넣는다. 세익스피어의 은 2..

외국희곡 2025.10.13

김영보 '연의 물결'

때는 바야흐로 1921년 일제강점기 조선, 경성 부근의 어느 작은 도시. 그곳에 자리잡은 실업가 김진수와 정백작 양가 사람들 사이에 걷잡을 수 없는 연애의 물결이 넘실거리기 시작한다.실업가인 김진수에게는 본부인에게서 태어난 희영, 순경, 혜경 세 남매가 있고, 정부(情婦)에게 교창이란 아들이 있다. 그는 모두에게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실업가 진수의 장남 희영은 사랑하는 정순과의 결혼을 위해 만주 광산 사업을 하려 하고, 진수는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날 진수의 집으로 육혈포를 든 어떤 강도가 찾아오고 충격 받은 후 진수는희영에게 엄청난 비밀을 밝히고 숨을 거두는데... 동경 여행에서 돌아온 둘째 순경은 아버지의 죽음도 알지 못한 채 잔뜩 들떠서, 열차에서 만나 사랑에 첫눈에 반한 애인과의 결혼을 ..

한국희곡 2025.10.13

김향 '효녀와 괴물'

이상구의 딸 길순은 병든 아버님을 모시고 한벽당 산기슭에 초막 굴속에서 기거하며 약초 캐는 업으로 간신히 생계를 이어간다. 한편 허인석은 나무장사로 겨우 살아가는 가난한 총각이다. 둘의 사이는 서로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가난과 길순부의 병환으로 차일피일 혼인이 늦어진다. 여기에 괴물이 나타나 민가를 괴롭히고 처녀 산제물을 단오날 올리지 않으면 농사를 망쳐버리기 일쑤요, 게다가 괴질병을 퍼뜨려 인명을 앗아감도 비일비재다. 이 괴물은 인간의 눈에 보기에는 장군복장에 투구까지 쓰고 말을 타고 설치는 무시무시한 괴물인데 그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단오날이 가까워 오메 감영어사또는 제물로 바칠 처녀를 구하려고 애쓴다. 길순은 아버님 병환을 고치기 위하야 몸을 팔아 한벽당 -소에 던져지는 제물로 몸..

한국희곡 2025.10.12

조지 버나드 쇼 '인간과 초인'

화이트필드 경이 죽으면서 딸 앤의 후견인으로 로벅 램즈든과 잭 태너를 지목한다. 완고하고 보수적인 노인 로벅 램즈든은 자유주의자 태너를 못마땅해하지만 앤 화이트필드는 내심으로 태너를 자신의 배우자로 낙점한다. 앤과의 사랑은 물론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경멸하는 태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앤은 갖은 방법으로 그를 유혹한다. 태너는 앤에게서 도망치듯 스페인으로 향했다가 숲에서 산적떼를 만나 붙잡히는 신세가 된다. 이어지는 꿈속 장면에서는 돈 주앙과 석상, 석상의 딸 아나가 등장해 선과 악, 천국과 지옥, 천사와 악마를 주제로 격렬히 토론한다. 꿈에서 깬 태너는 극적으로 앤과 재회하고, 앤은 결혼은 물론 아버지가 태너를 후견인으로 지목하도록 한 것까지, 모두가 앤 자신의 의지였음을 밝히며 태너..

외국희곡 2025.10.12

후안 마요르가 '눈송이의 유언'

철학하는 고릴라가 등장한다. ‘눈송이’는 바로 이 고릴라의 이름이다. 이 고릴라 ‘눈송이’와 그를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사육사가 등장한다. 불치병에 걸린 눈송이는 죽음을 앞두고 유언을 남기고자 한다. 사육사가 그를 돕는다. 그런데 이 고릴라의 유언이 무척 철학적이다. 사육사조차 몽테뉴와 몽테스키외를 구분하지 못하는데 눈송이는 몽테뉴의 사상을 완벽히 이해하고 그에 깊이 동조한다. 유언은 죽음에 대한 몽테유의 사유와 그에 대한 눈송이의 공감으로 채워진다. 눈송이는 몽테뉴를 인용해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 13가지를 댄다."첫째,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대가 꼭꼭 숨어 있을지라도 죽음은 그대가 숨은 곳으로부터 그대를 끌어낼 것이다. 아이스킬로스는 살라미스 해전에서 살아남았지만 독수리가 하늘에서..

외국희곡 2025.10.12

뮤지컬 리어왕

Shakespeare의 King Lear를 수정한 작품이다. 막 구성도 단순화시켜 총 5막으로 구성하여, 1막은 리어왕의 생일날 셋째 딸이 쫓겨나는 장면까지, 2막은 첫째 딸의 왕궁으로부터 리어왕이 떠나기까지, 3막은 둘째 딸의 왕궁에서 리어가 버림받기 까지, 4막은 홀로 남겨진 리어가 사막에서 셋째 딸과 재회하여 셋째 딸이 언니들을 찾아 나서기까지,5막은 언니들이 서로 죽이고 셋째 딸도 죽고 여기에 왕이 찾아와절망에 죽어가는 장면으로 단순하게 구성하였다.이렇게 구성함으로써 복잡한 스토리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뮤지컬의단점을 보완하고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나아가 연기를 통해 대사 전체를 삭제하고노래만으로 진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1막 왕의 생일. 왕은 자신의 땅을 나누어 놓았고, ..

외국희곡 2025.10.11

노연주 '사랑합니다, 고객님'

때는 현재. 이사랑의 자취방이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라는 소리로 연극은 시작된다. 이 소리는 인공지능로봇(AI)의 소리일 수도, 이사랑의 소리일 수도 있다. 대형매장 고객센터에서 여직원으로 일하는 이사랑. 오늘도 진상 손님의 막무가내로 갑질을 받아주느라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런 스트레스를 로봇인 사비에게 털어놓는다. 아예 진상고객역을 이사랑이 맡고, 이사랑역을 사비가 맡아 매장에서의 일을 재연해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사비는 자기역할을 잘한다. 감정이 상하지도, 흥분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사비같은 로봇이 앞으로는 매장에도 채용되어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자신이 신입 때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꾸기면서 막이 내린다. 감정노동자인 주인공은 자신의..

한국희곡 202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