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7 4

허규 '애오라지'

배우1이 등장해 요즘 세상엔 투기배, 모리배가 도깨비라고 한다.배우2가 빨리 시작하지 않고 잔소리를 한다고 시비를 건다.배우1이 배경설명을 좀더 자세히 하며 관객들과 함께 정선아리랑을 부른다.배우1의 마무리로 연극이 시작된다.걸인 거식이와 포수는 아우라지 나루를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다.바보가 둘을 건네준다. 걸인은 광대골에, 포수는 호랑이를 잡으러 왔다.걸인 거식이는 바보에게 머식이라는 이름을 불러준다.바보는 둘을 주막으로 인도한다. 주막에는 털보가 낭군을 기다리고 있는 주막주인 송이를 유혹하고 있다.바보일행이 주막에 도착해 술과 밥을 달라 하지만 송이는 돈부터 보여달라 한다.거식이가 돈 대신에 노래를 하지만 송이에겐 공염불이다.포수가 으름장을 놓으니까, 송이는 오히려 화를 내며 다 나가라고 한다.털보..

한국희곡 2026.01.17

재구성 음악극 '술로먼의 재판'

통일 후 비무장지대 모 계곡을 놓고 다툼이 벌어진다. 한쪽은 그곳에 살았던 원주민, 소유자들, 그들의 자손들로서 재산권을 주장하며 개발을 시도하려 하고, 이에 반대하는 또 다른 쪽은 환경 보존을 주장하며 대립한다. 비무장지대에 200층짜리 건물 200개를 짓겠다는 이도 있고 동서 대운하를 뚫어 세계적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이도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자연과 환경을 내세운다. 이때 욕쟁이할머니가 이들을 통렬히 비난하며 우리의 이성을 회복시킨다. 할머니의 욕설과 꾸지람에 다 쫓겨나가고 연극이나 한편 보라며 연극이 시작된다.미상의 시기와 나라, 독재자 총독이 반란에 처형되고 탈출 와중에 그 아들이 버림받는다. 우연히 아이를 한 하녀가 구출한다. 그러나 반란군에게 쫓긴다. 산골로 숨어들어 미래를 기약..

외국희곡 2026.01.17

박승희 '홀아비 형제'

폭설이 내리던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산골에 사는 우애 좋기로 소문난 형제는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고 난 후 잠자리에 드는데,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 소리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한 여인이다.과연 그 여인의 정체는 무엇일까?눈보라가 치는 밤길에 길을 잃고 찾아온 여인은 산속을 헤매다가이 집을 보고 들어온 것이고 길을 잃고 며칠을 굶어 기력이 없는데...친정엄마가 위중해 걸어서 고성까지 가려다가 그만 눈길에 길을 잃은 것이다.이 여인에게 저녁밥을 새로 해서 먹이고 잠자리를 봐주는 와중에형과 아우는 묘한 견제와 갈등을 보인다. 형제는 여인의 환심을 사려고 서로 묘한 다툼을 벌인다.그러나 여인의 실체가 탄로 나고 형제의 목숨은 위태로워진다.다음 단계에서 이 모든 것은 동생의 꿈이었음이 밝..

한국희곡 2026.01.17

이병도 '사람들, 그의 꿈'

전쟁으로 피난을 가다 어느 빈집 헛간에 쉬는 부부. 사내와 여인이다. 여인은 밥을 하고 있다. 사내는 연신 멀리서 들리는 포성과 불빛을 주시한다. 보리쌀이 얼마 안 남았다는 여인의 말에 사내는 그 남은 보릿쌀자루를 집어던진다. 바닥에 흩어진다. 그때 피난가는 애비와 아들이 솔솔 풍기는 밥 냄새를 맡고 이곳에 온다. 열 살 갓 넘은 아들은 무척 배가 고픈 모양이다. 잔뜩 진 짐을 내려놓으며 애비는 사내에게 흥정을 한다. 밥을 조금 팔라는 것이다. 돈도 제법 후하게 쳐주는데 사내는 거절한다...잠시 후, 여인이 밥을 푸다가 조금 덜어 아이 앞에 한 공기 놓는다. 대뜸 애비는 담배를 꺼내 혹시 담배에 관심이 있느냐고 묻는다. 사내가 관심을 보이자, 담배를 주고 밥값으로 하겠단다. 애비는 아들에게 밥을 먹으라 ..

한국희곡 202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