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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2gr의 아킬레스건'

높은 지대에 모여 사는 상인들의 생활이 객석에 소개되고, 사진사의 가족의 생활과 모습도 자연스레 펼쳐진다. 다만 사진사의 아들만 비정상인 것으로 보인다. 낙천가인 사진사의 부르는 노래와 의식 속으로 탈을 쓴 군상들이 등장하고, 뒤따라 부인과 자식의 모습도 등장한다. 상인들의 대화로, 재래시장이 헐리고 새로운 시장건물이 들어설 것임이 객석에 알려진다. 무골호인 같은 사진사는, 간에도 붙고 쓸개에게도 달라붙는 인물로 소개 되고, 재개발관계자나 책임자에게는 공짜로 사진을 찍어주지만, 가족이나 자식을 위해서는 한 장의 사진이라도 아까워하는 옹졸한 성격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최고령 노인답게 사진사의 중얼거림과 회상 속에 죽은 아내의 모습이 산 사람처럼 등장하고, 가족과 아들에 대한 냉대가 재현되고, 자식의 불만과..

한국희곡 2026.01.02

전윤수 '강릉 96'

2026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1996년 9월 18일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 상어급 잠수함이 강릉시 남쪽 대포동 앞바다에 침투했다가 바다 밑에 널려있는 암초와 어망에 걸려 꼼짝 못하게 되자 당황한 26명의 북한 침투요원들은 잠수함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건너 괘방산으로 숨어드는데. 해안도로를 달리던 택시 운전사가 좌초된 잠수함을 발견하고 신고해 전군에는 진돗개 하나가 발령. 군경의 추격으로 도주하는 북한군은 1명만 살고 모두, 사살 또는 자살로 25명이 죽었다. 이 사실을 근거로 아래와 같은 작품이 쓰여진 것이다. 그 당시 다리에 총상으로 예편한 당시 전투 정보 분석 장교로 이 수색에 참여한 우국호(전 소령)과 생존한 정만철 침투 공작 요원이 아파트 경비로 취직하러온 우국호와 그 아파트 ..

한국희곡 2026.01.02

뷔히너 '보이첵' (오세곤 재구성)

보이책은 가난한 사병으로 아내와 아이의 생계를 위해 온갖 잡일을 마다 않는다. 보이책은 마리를 사랑하여 아이까지 낳았지만 가난으로 결혼식도 못 올렸다. 중대장은 보이책의 가난을 악용하여 푼돈을 주면서 온갖 불법적인 일을 시킨다. 의사도 가난을 이용하여 푼돈을 주면서 완두콩만 먹으며 버티는 생체실험 도구로 이용하고, 보이첵은 수시로 환각 증세를 보이는 등 심신허약 상태에 빠진다. 가난한 삶에 지친 마리 앞에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악대장이 등장한다. 가난한 삶에 지친 마리에게 악대장은 금품을 선물하는 등 물질적으로 유혹하고 마리는 결국 악대장의 유혹에 넘어간다. 중대장은 의사한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느라 마리의 외도를 보이첵에게 알린다. 보이첵의 추궁에 오히려 큰소리치는 마리. 악대장에게 덤비지만 단숨..

외국희곡 202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