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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연 '나쁜 뜻으로 그런 게 아냐'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꿈인 둘리. 둘리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하는 희동. 둘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팔아 힘겹게 돈을 번다. 꿈을 이뤄 줄 열쇠는 바이올린. 완벽한 한 번의 연주가 그를 집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그러나 둘리가 바이올린을 켜려는 순간, 활을 든 희동이의 연주가 시작되는데… 1980년대 중반 처음 ‘아기공룔 둘리’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이제 30대가 되었다. 이후 계속되는 재방영을 보던 세대도 20대다. 영원한 어린아이 떼쟁이로 살고 싶은 희동이와 시간이 갈수록 엄마가 그리워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둘리. 그들과 자기를 동일시하던 아이들은 이제 어디선가, 누군가는 끊임없이 떠나기를 갈망하고 또 누군가는 잡지 못해 안달을 하는 불완전한 ‘어른’이 되어 낯선 도시를 떠돌지도..

한국희곡 2026.01.23

앙토넹 아르또 '쌍씨'

쌍씨왕은 그의 폭정과 독선에 대항하여 반기를 든 반란 신하들을 죽인다. 교황은 쌍씨의 살인행위를 사면해주는 대신 쌍씨왕의 영토를 바칠 것을 요구한다. 쌍씨는 이에 반대하여 교황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그는 자신의 아들들을 죽여 그 시신을 신하들에게 보이며 교회에 대항하는 악의 구현을 맹세한다. 쌍씨는 악을 구현할 대상으로 그의 딸 뻬아를 소유하길 원한다. 뻬아는 쌍씨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고 루크(쌍씨의 후처)는 자신의 어머니가 쌍씨의 전처였음을 알게 되어 경악한다. 또 다른 젊은 신하들은 까밀로와 만나 쌍씨에게 반란할 것을 모의한다. 결국 뻬아는 쌍씨에게 능욕을 당하고 그녀의 약혼자인 오르시와 함께 쌍씨를 암살할 것을 결심한다. 한편 까밀로는 젊은 신하들에게 쌍씨가 그의 악행으로 인해 교황으로부터 파..

외국희곡 2026.01.23

김주희 '마지막 미노타우로스'

다시, 대멸종 이후, 살아남은 인간, 짐승,그리고 새끼인간과 동물의 오랜 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출구 없는 미궁과 같은 이것의 기원, 혹은 미래를 신화 속 미노타우로스를 통하여 구성한 작품이다. '짐승'과 '인간'은 서로 본인이 정답이라고 싸우며 열렬히 뒤엉킨다.마지막 미노타우로스인 '새끼'는 끝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며 대답을 애타게 찾아다닌다.왜 태어나야 하는지 말해줄 수 없는 채로 새끼를 낳을 수 없다며 절규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내 우울을 들여다 보다 보면 잡아 먹힐까 봐 두려워진다.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보면 죽고 싶지 않은데 죽게 될까 봐 무서워진다. ​​​ "탄생과 죽음이 뒤섞이고 인간과 짐승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신은 가장 ..

한국희곡 202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