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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기억하시나요, 그 날을?' (한강은 흐른다)

민족의 비극인 6․25로 미처 한강을 건너지 못한 서울 시민들의 비참한 생활이 시작된다. 미군부대의 물자 도난 사건에 연루되어 피해 다니는 순철은 전쟁터에 나간 약혼자의 전사 통지서를 받고 비탄에 빠져 자살하려는 희순을 구하여 한강을 건넌다. 세월이 흘러 30년의 시간이 지난다. 전쟁으로 조국을 등지고 남미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창호가 딸 지나를 데리고 서울을 방문한다.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조국에 감격해 하며 남대문 시장으로 들어와 어렸을 때 살았던 고모집을 찾다가 희순과 순철을 만난다. 이를 계기로 전쟁 중에 함께 살았던 구두닦이, 소매치기, 거렁뱅이 소년들이 건강한 중년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그 후손들은 미래의 밝은 한국을 노래한다. 동강난 혈육의 한을 ..

한국희곡 2026.01.15

셰익스피어 '법에는 법으로'

빈의 공작 빈센티오는 신임하는 신하 앤젤로에게 공작직을 대행하게 하고 수사로 변장해 민심을 살핀다. 공작은 외유를 핑계로 아무도 모르게 앤젤로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지나치게 자유로운 세상을 바꿔놓는 과정을 지켜보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앤젤로는 공작 대행으로서 엄격한 법 집행을 공언한다. 그는 오랫 동안 꺼내보지 않았던 과거의 법을 살려낸다. 엄격한 법의 잣대로 수많은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사형에 처한다. 그러던 중 결혼 전 애인을 임신시켰다는 간음죄로 클라우디오를 잡아들이고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클라우디오의 여동생 이사벨라가 사면을 간청하자 앤젤로는 그녀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결국 앤젤로는 클로디오의 사면을 조건으로 이사벨라에게 자신과 잠자리를 하면 풀어주겠다는 것을 제안한다. 수사..

외국희곡 2026.01.15

번안 뮤지컬 '간이역' (원제: Fantasticks)

서로 이웃에 사는 홀아비와 과부에게는 외아들과 외동딸이 있다.이들 두 젊은 남녀는 부모들의 눈을 피해서 만나고 드디어 가출을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 사실을 눈치 챈 양쪽 부모는 이들의 마음을 돌려보려는 계획을 짜게 되고 이들 젊은이에게 세상의 산교육을 시키기로 작정하고 세상 밖으로 내 보낸다. 인생의 희망, 신비로움, 기쁨, 영광, 자유를 찾아 떠났던 두 남여는 인생에는 절망과 슬픔, 근심걱정 등 세상의 쓴맛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두 젊은이는 인생의 아름다운 꿈과 추억을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애태우던 양쪽 부모는 아끼는 자녀들을 사랑으로 끌어안게 된다. 뮤지컬 Fantasticks를 번안 각색하여 뮤지컬 '간이역'으로 탈바꿈한 작품이다.등장인물도 한국 고전에서 빌려와 몽룡과 춘향이 사랑..

외국희곡 2026.01.15

한아름 '호야'

무더운 여름, 조선. 두 아이를 사산하고 이제 더 이상 아이가 없는 중전은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한지 오래되었으며 그런 중전의 자리를 대비와 그의 조카이자 후궁인 숙원이 노리고 있다. 왕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노력하나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끊임없는 상소문과 위협으로부터 결코 그 자리가 안전하지 못하다. 한편, 중전의 오라비인 한자겸과 오래전부터 그가 연모하던 왕의 여자 귀인 어씨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이는 대비의 음모로 인해 궁궐로 퍼져나가 역모에 연루되어 한자겸이 자결하는 사태로 번진다. 이 사건으로 귀인 어씨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왕에게 성은을 입어 원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되었음이 밝혀지고, 한자겸이 자결한 그날밤, 혹독한 문초끝에 귀인 어씨가 숨을 거두자 궁궐의 여자들은..

한국희곡 202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