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전지전능하지만 인간을 그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관찰자'인 신들이 등장한다. 신들은 자신들이 창조했거나 혹은 자신들을 믿는다는 인간들의 행동을 분석한다. 인간들은 본 적도 없는 신의 존재 여부를 두고 자기들끼리 갑론을박 싸우거나, 신의 이름을 빌려 위선을 떨고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신들의 눈에 비친 인간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지 못하고 나약하게 종교에 집착하면서도, 정작 신이 원하는 본질적인 선(善)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일삼는 모순적인 존재들이다. 2장지구상에서 수억 년 동안 살아남은 생존의 지배자이자, 인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아가는 '동반자' 바퀴벌레들이 주인공이다. 바퀴벌레들은 인간이 이룩한 문명과 일상적인 삶의 방식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특히 "인간들은 돈을 버느라 건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