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2

최은영 '그루터'

지구 종말의 시간... 마지막 생존인간 맨발, 마지막 동물 왕대, 그리고 인간이길 포기한 인간 정식. 이들은 지상 마지막 장소에 모이게 된다. 오래 전 지구 탄생일 때부터 살아 온 그루터는 종말의 예언을 전하고 전한다. 마지막 지구의 순간에 다시 생명의 소생을 위해 파란, 노리끼, 불띠, 거무테, 희멀건과 함께 맨발을 부르고, 정식을 만나고, 왕대를 기다린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자살을 하려던 맨발과, 인간을 증오하는 정식과, 증오로 가득찬 왕대는 삶을 거부한다. 그들은 지구 마지막 순간에 생명의 선한 의지로 지구 생명을 이을지에 대해 고민하며 서로에게 희생하려 한다. 그때 멀리서 떠내려오는 땅덩이를 보며 희망을 갖는데... 그러나 그건 쓰레기 더미로 이루어진 섬이었다... 최은영의 희곡 중 인..

한국희곡 2024.04.04

정명섭 '시그니처'

서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감쪽같이 사라진 연쇄살인범 임동주, 그리고 그가 남긴 시그니처! 임동주의 시신을 찾게 해달라고 날마다 아파트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임승미와 그의 가족들. 서부 교도소 독방에서 처음 시그니처를 발견한 남기준은 계속 눈앞에 나타나는 시그니처에 호기심을 느끼고 임동주의 딸 임승미를 만나 시그니처의 비밀에 조금씩 다가선다. ‘저주를 부르는 시그니처!’ 시그니처를 본 사람은 시그니처에 매혹되거나 지배당하고 급기야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시그니처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과 암투! 그 한가운데서 시그니처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기준. 그는 과연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장르소설의 대가인 정명섭 작가가 추리소설 신작인 《시그니처: 저주를 부르는 사인》을 펴냈다. 이 작품..

좋아하는 소설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