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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단편 '살인청부업자'

헤밍웨이 원작 《The Killers (살인청부업자)》 소설을 '로버트 시오드막'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였다. (1946년) 많은 플롯과 초반부 대사는 원작 그대로 사용했다. 단, 짧은 분량이기 때문에 후반부는 감독의 시나리오를 추가하여 결말을 완성하였다. 한 식당에 의문의 두 명의 사나이가 찾아온다. 수상한 사나이들은 음식을 주문하는데... 음산한 기운이 감돈다. 상황은 갑작스럽게 돌변하면서 긴장과 긴박감이 흐른다. 하드보일드 느와르 단편소설로 작가 '헤밍웨이'가 스페인 투우 경기를 관람하려 했지만, 경기가 취소되면서 호텔에 묵던 30분만에 탈고한 단편이다. 헤밍웨이는 이 소설의 초점은 악당이나 안드레손이 아니라 간이식당의 소년들에다 두었다. 조오지는 타협을 통해 극복해 냈다. 충격을 더 많이 받은 것은..

좋아하는 소설 2024.04.12

안톤 체호프 단편 '함정'

소설 속 주인공은 두 사람으로 젊은 장교와 그의 형이다. 총 2장으로 구성되며, 1장은 동생의 시각으로 그리고 2장은 형의 시각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소설은 두 주인공이 같은 일을 겪고 있음을 보이며, 이와 비슷한 문제는 소설 속 어느 남자라도 겪고 있음을 나타냈다. 주인공들은 소설 속 여러 남자들의 심리를 상징하는 존재와 마찬가지였다. 동생인 젊은 장교는 어느 날 기분 좋은 몸짓을 하고서 보드카 양조상의 뜰로 말을 타고 들어선다. 그리고는 그 집 하인에게 자신의 명함 하나를 내밀며 안내를 부탁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장교는 자신감에 넘쳤다. 하지만 하인이 ‘주인님이 몸이 좋지 않다.’는 말을 하자 초조해하기 시작하면서 애원조로 요구를 한다. 잠시 후 장교는 허락을 받고 집안으로 들어가 온실 같은 공간에 ..

좋아하는 소설 2024.04.12

고정민 '초상, 화(畵)'

큰형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떨어져 있던 가족들은 오랜만에 장례식장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그들은 몸도 불편하고 말도 어눌한 사람들이다. 공장에서 일하던 큰형은 분명 사고로 죽은 듯 보이지만, 어쩐지 사망 원인보다는 큰형의 죽음을 둘러싸고 생긴 돈 문제, 즉 지급될 보상금과 그가 남긴 부채가 가족과 사측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남겨진 가족들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사측은 '상속포기'라는 제도를 권유한다. 사측은 보상금을 줄일 수 있고 가족은 큰형의 부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이득이 되리라는 것이다. 세상의 시간이 멈춘 사흘 동안 가족들은 큰형의 생애를 돌아보고 추억하며 어딘지 자꾸만 무료해지는 시간을 견디고 있다. 상속포기로 모든 걸 깨끗이 다시 시작하자고 의견이 모아지지만, 둘째는 형..

한국희곡 2024.04.12

숀 오케이시 '쟁기와 별'

크리더로의 집은 공동주택이 되었다. 플루터 굳과 피터 플린, 베시 버지스와 여주인 노라와 카비 등은 이 집에 함께 살고 있으며 늘 다툰다. 노라의 남편 잭 크리더로는 군인으로서 집안의 일보다는 사회의 일에 더 관심이 많다. 노라는 늘 그것이 불만이며, 남편에게 오는 편지조차 감추어 버린다. 그러나 오늘밤도 독립 궐기대회가 있는 날이고, 그는 시민군 대장의 임무로서 집을 나선다. 모두들 집회에 나가고, 술집에는 로지 뿐이다. 그녀는 집회보다는 개인의 욕망을 중시하는 관능적인 여인이다. 곧이어 집회장에 갔다 온 플루더와 코베이, 피터 등이 나타난다. 이들은 연설가의 말에 의기가 충천해 있고, 당장이라도 나가 싸울 듯한 자세이다. 그러나 서로 이야기하다 싸움이 나고 뒤이어 온 고간 부인과 베시도 다투게 된다...

외국희곡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