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바다위 거대한 짐승의 뱃골 같은 공간의 배 안에서 한 남자가 눈을 뜬다. 이 배는 기름고래를 잡는 배. 망망대해의 뱃속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평화로운 분위기의 배와 집단 안에서 남자는 편안함을 느낀다. 남자는 이 곳에 남는 것을 선택하는데. 그러나 이 세상에 단 한 마리, 붙잡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귀를 안겨줄 기름고래에 광적인 선원들. 남자와 선원들의 동행은 시작되고···. 에서 기름고래의 존재를 아는 선장과 그를 맹신하는 세 명의 선원들과 기름고래의 미끼로 납치되어 온 한 명의 남자는 어두운 선실 안에서 끝없이 대립한다. 기름고래가 나타나면, 기름고래를 잡으면 끝날 것 같은 막다른 상황은 선장과 선원들, 남자의 대립 안에서 계속 구도를 바꿔가며 그 대립의 양상 또한 계속 그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