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양민기 '마당극 아리랑고개'

clint 2024. 4. 11. 11:43

 

 

 

일제강점기, 한국의 어느 시골마을

농사 짓는 농민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전쟁 세금으로 수탈 당하고,

고리의 대출에 땅도 빼앗기고, 애들, 아녀자 까지 동원해

농사일에 받는 일당도 헐값이라 마을사람들은 분통이 터져

들고 일어나자는 말까지 나온다. 그 와중에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는 우두머리는 일본인에게 잘보이려 더 설친다.

청년 길영은 보다 못해 몇몇 사람들과 북간도로 가려한다.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두고, 게다가 사랑하는 분이를 두고

떠나야 하지만 북간도에서 열심히 일해서 터전을 잡으려 한다.

젊은이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데 아리랑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 작품은 양민기가 재일동포로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쓰고 발표한 최초의 마당극으로 1982 9월 한국의 마당극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진 재일동포 젊은이들이 양민기와 함께 결성한 마당극 모임'이 펼친 제1회 작품이다. 1930년대의 농촌을 무대로 식민지정책에 고생하는 농민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며, 주로 오사카 이쿠노 구민센터 등에서 많은 공연을 했다. 원래 일본어로 되어있던 대본을 장녀 양윤이 우리말로 번역했다 한다.

 

양민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