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82

정진세 작 모노드라마 '러브 이벤츄얼리'

극단 '문'이 2010년 발표한 모노드라마다.평범한 여대생 신애는 한강다리에서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있다'고 말하는정체불명의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다짜고짜 좋아한다며그는 신애에게 들이대고, 신애는 그 이벤트 공세에 점점 마음이 열리게 된다.그의 본심을 알게 됐다고 생각한 신애는그의 마지막 이벤트 자리에서 충격적인 사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평범한 여대생 신애, 아버지를 잃고 성수대교에서 강을 바라보며서 있다가 봉변을 당한다. 어떤 남자가 오토바이에서 내려신애를 끌어안고 다리에서 번지점프를 한 것!!이때부터가 시작.. 엄청난 선물 공세!하지만 이런 그가 신애는 부담스럽고 좀 무서워진다..선물을 받기 시작하면 그 속에 담긴 마음도 받아야할 것 같아그에게 더 이상 선물공세는 말라며 매몰차게 말한 신..

한국희곡 2024.04.27

전건우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위해서 프리랜서 생활을 청산하기로 결심한데뷔 10년 차 느와르 소설가 도민혁. 그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멋진 자기소개서를 쓰고 회사에 지원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자신이 원했던 회사가 아닌 엉뚱한 회사로 메일을 보냈다. 그 결과 지금 여기 조폭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와 있다. 어처구니없게도 자신이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하는데그는 어떻게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작가의 말 – 전건우느와르 장르의 소설을 써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저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주윤발의 롱코트와 쌍권총을 아는 세대에게 느와르는 언제나 가슴 뛰는 단어이니까요. 그동안 느와르 장르를 찾는 곳이 없었기에 저는 제 마음속에 깃든 어둠의 본성을 숨기고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것을 이 작품에 마음껏 풀..

좋아하는 소설 2024.04.27

조 디피에트로 '뮤지컬 I LOVE YOU'

제1막 1장 _ 프롤로그, 새로운 시작극은 태초의 인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네 명의 주인공이 무대에 등장해 단조로운 어조로 노래한다. 그들은 여자와 남자가 만나고 사랑하고 그리고 세월이 흘러 서로가 뻔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얘기한다. 시간은 수천 수억 만년을 건너뛰어 무대 위에는 현재의 젊은 네 명의 주인공으로 변해 있다. 첫 데이트, 새 로맨스를 꿈꾸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2장 _ 너무 너무 시간이 없는 관계로…너무 바쁜 직장인 남녀의 첫 만남. 여자는 너무 바쁜 관계로 첫 번째 데이트를 건너 뛰고 두 번째 데이트로 넘어가자고 한다. 그러자 남자는 세 번째 데이트를 제안한다. 다시 첫 번째 섹스, 두 달째의 만남, 다툼, 화해, 헤어짐, 재회하는 데까지 이르고…3장 _ 몸짱..

외국희곡 2024.04.26

타카하타 이사오 재창작 '엄마찾아 삼만리'

이탈리아 제노바. 마르코는 엄마, 아빠, 누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왔다.  어느 날, 빈민들을 위한 진료소를 운영하며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엄마가  아르헨티나로 돈을 벌러 떠난다. 엄마가 떠난 후 마르코는 엄마를 만날 날만 기다렸지만, 편지도 점점 뜸해지고 오랜만에 온 편지에는 엄마가 아프다는소식이 적혀 있었다.  결국, 마르코는 누나와 함께 (원작은 홀로 떠남)엄마를 찾아서 아르헨티나로 떠난다. 대서양을 가로질러 유럽에서 남미까지. 마르코는 폭풍우 치는 바다를 뚫고  긴 항해를 버티며 힘 겹게 아르헨티나에 도착한다.  드디어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편지에 적혀 있던 주소를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엄마가 안 계셨고 이미 몇 달 전에 떠났다는 얘기만 듣게 된다. 떠났다는 엄마 소식은 알 길이 없..

외국희곡 2024.04.26

강지영 '각시'

증조할머니가 들려주는 전설 같은 옛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고 증손자가 병문안와서 그 얘기를 듣는다. 힘세고 어수룩했던 사내, 증조할머니의 작은할아버지 ‘석삼’은  불경하게도 제상 음식을 훔쳐 먹던 처녀를  데리고 집에 들어온다. 각시는 ‘석삼’에게 한 이불을 덮게 해준다며 요사스러운 일들을 시키고,  ‘석삼’이 그 일을 해낼 때마다 마을에는 불길한 일이 벌어지는데… 그 각시가 석삼에게 시킨 일이 무엇일까?  "왕할머니, 그럼 각시가 염병 귀신이었던 거야?" 증조할머니가 나를 향해 빙긋 웃어 보였다. "그건 나도 몰라. 어른들은 가끔 애들을 겁주려고 무서운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하니까. 아무튼 작은할아버지는 거기서 흠씬 두들겨 맞고 달포쯤 앓다 돌아가셨다지. 그리고 이웃 마을에도 염..

좋아하는 소설 2024.04.26

김정숙 '불효자 꺼꿀이전'

호랑매호씨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앞서 토끼와 거북이에게 사슴 아주머니 생일잔치 소식을 듣고는, 이야기를 마친 후 참석하기로 한다. 호랑매호씨는 하느님을 찾아온 문방구의 하소연으로 꺼꿀이의 만행을 듣는다. 호랑매호씨는 하느님의 명령으로 꺼꿀이 찾아 나선다.꺼꿀이는 서당에 가라는 부모에게 가마차를 사주면 가겠다고 떼써서,결국 부모가 집을 팔아 가마차를 사게끔 만든다. 꺼꿀이는 서당 가는 길에 친구나 동물을 괴롭히는 등 온갖 못된 짓을 하더 니, 끝내는 서당에도 가지 않고 연못에서 논다. 호랑매호씨는 하느님께 꺼꿀이에 대한 보고를 올린 뒤, 하느님 명령에 따라 장난감 장수로 변장한다. 꺼꿀이는 호랑매호씨가 파는 장난감에 매혹되어 부모님과 장난감을 바꾼다. 꺼꿀이..

한국희곡 2024.04.25

강지영 '어느 날 개들이'

「어느 날 개들이」는 조별 과제 조원인  네 아이 ‘조이’ ‘윤서’ ‘연수’ 그리고 ‘태현’의 이야기다.  아이들은 윤리 과목 수행평가로 ‘어느 날 갑자기 개들이 말할 수 있게 된다면,  개를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한다.  개들의 권리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태현’의 의견이  나머지 아이들과 갈리고, 태현에게 묘한 거리감을 느끼던 아이들은  엘리트 모범생인 줄로만 알았던 ‘태현’의 비밀을 목격한다.  알고 보니 실제로 꼴통과 반장은 상반된 생활을 해나가고 있었다.  그것이 비밀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반장의 정체가 탄로 난다.  반장은 개들이 말을 해도 개라고 생각한 걸까?  그보다 반장의 출신이 개들이 말한다는 설정만큼 반전이 있는 작품이다.학교에서 이미 엄친아로 ..

좋아하는 소설 2024.04.25

도스토예프스키 원작 소설 알베르 카뮈 각색 '악령'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 지주의 외아들 니콜라스 스타브로긴이집으로 돌아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니콜라스는 자신의 깊은 허무로 인해 기괴한 행각을 벌인다. 하지만 니콜라스의 존재적 매력은 도리어 강력한 매혹으로 작용한다. 이야기는 니콜라스 스타브로긴의 악령적 매력을 사랑하는여인들의 파멸 그리고 이를 추종하여 새로운 러시아를 재건하려는5인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비극적 사건들의 파노라마이다. 악령>에서는 등장인물 22명 중 13명이 파멸해 버리고종국에는 주인공 니콜라스 스타브로긴도 자살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악령》을알베르 카뮈가 3막 22장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과도기적인 러시아 사회에서의 인간의 고뇌를 주로 다룬 이 작품은정신분석 가와도 같이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외국희곡 2024.04.25

임혜은 '카페 삿뽀루'

자신의 과거의 죄값을 치루고자 살아가는 명림이 운영하는삿뽀루의 작은 여관에 자살을 하고자 한 사내가 찾아온다.그녀는 어리고 순수한 사내와 금세 친구가 되고, 자신의 과거이야기도 들려주게 된다.20년 전, 서울 진고개에 위치한 카페 삿뽀루.그곳에서 여급으로 일하며 친자매처럼 지내던 명림과 은옥에게어느 날 벼락같은 사건이 터진다. 바로, 여고보에 재학 중인 은옥의 딸 정희가카페 손님 기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것.명림의 설득으로 은옥은 딸의 미래를 위해 정희의 낙태수술을 강요한다.그러나 정희는 엄마가 의사인 기춘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병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와 크게 싸운다.그 둘사이에 기춘과 그런 기춘을 남몰래 바라보고 있는 명림..기춘은 은옥과의 결혼을 ..

한국희곡 2024.04.24

강지영 '용서'

중환자실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던 주인공의 환생기를 그리고 있다.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간직한 채 갓난아기로 다시 태어난 ‘나’는 부모에게서 익숙한 이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과거 수학여행에서 반 아이들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아 평생 죄악감을 느낀 교사인 ‘나’. 과연 ‘나’는 진정으로 용서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나로 인해 무려 14명의 아이들이 죽었다면, 수학여행비가 없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몰래 과외를 해서 비용을 마련하고, 애들을 수학여행을 보냈는데 사고가 나서 그들이 모두 죽었다. 그 중 두 명이 부부로 환생해서 살아가는 와중에 내가 어느 날 그 부부의 아이가 되어 태어난다. 난 중환자실 에서 곧 죽을 운명인데 말이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선함을 베풀고자 한 ..

좋아하는 소설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