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한 해안마을에 있는 최씨 집안의 막내딸 최선, 엄마의 기일을 맞아 고향을 찾아왔으나 작은오빠 최정준은 그녀를 반기지 않는다. 몇 년 전, 어머니의 장례식을 홀로 외롭게 지킨 최정준에게 형제자매란 이미 그때부터 남남이었다. 최정준은 마음에서 밀어내려 애쓰지만, 자꾸 주변에서 맴도는 최선이 아픈 손가락처럼 신경이 쓰인다. 최선의 방문이 더는 낯설지 않은 시간이 흐르다가,갑자기 고통이 시작된다. 최선은 숨겨뒀던 자신의 비밀, 즉 죽음이 다가왔음을 말하게 되고 분위기는 급격히 변한다. 소식을 들은 최정준은 밀어내려했던 최선에게 달려오고 진실을 직접 듣게 되는데... 마을 사람이 모두 참석한 시끌벅적한 파티 같은 장례식..흥겨운 장례식이 펼쳐지는데큰오빠 최형준이 찾아오며 그간의 일들이 짜맞춰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