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2

박한열 '일타홍'

조선 선조 때 좌의정을 지낸 심희수의 입신양명에 일생을 바친 기생 일타홍,바로 연극 은 그녀의 일생을 다룬 ‘풍류극’이다.금산의 가난한 집 태생 일타홍의 부모는 보시를 온 스님이"아이의 관상을 보니 매우 총명은 하나 이곳 풍수와는 맞지 않는 관상 일세.이곳에서 살면 단명하네"라고 하자 고심끝에 한양에서 내려온 방물장수에게노잣돈을 주어 한양으로 보낸다. 소리꾼이었던 아버지와 가무를 하던 어머니에게배운 노래와 춤에 시조까지 창작할 줄 아는 재능에 한양의 독보적인 기생이 된다. 몰락한 양반 집안에서 무위도식하며 기방을 들락거리던 총각 심희수를 만난다. 관상을 볼 줄 알았던 일타홍은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 될 것임을 알아챈다. 집을 찾은 일타홍은 어머니를 만나 기생임을 말하고 기방에서 나와 뒷바라지할 것을 자..

한국희곡 2024.09.19

롤후 호크후트 '신의 대리인'

1942년 8월 베를린 교황청 대사관에 독일친위대의 장교 겔슈타인 중위가 찾아온다. 그는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태인의 대량학살의 처참한 정보를 대사에게 전하며 교황의 항의만이 히틀러의 이러한  테러행위를 중지시킬 수 있다고 호소한다. 마침 이 자리에 있었던 젊은 로마 귀족 출신이자 교황의 재정담당고문으로 교황과는 가장 가까운 민간인인 훤타나 백작의 아들인 리칼도 신부는 큰 충격을 받는다. 이튿날  리칼도 신부는 겔슈타인 중위를 찾아가 교황이 틀림없이 히틀러에게 항의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로마로 돌아온다. 리칼도 신부는 교황이 히틀러와의 정교(政敎) 협정올 파기하고 유태인 학살에 대한 공식적인 항의를 하도록 노력한디. 그러나 당시의 교황 비오 12세는 교황청의 정치적 중립과 기독교적 유럽..

외국희곡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