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판서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길동은 서자라는 이유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다. 집을 나선 길동은 도둑의 소굴에서 우두머리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활빈당’을 세운다. 팔도 관아의 부정축재한 관리들과 공직자들의 행적에 분개한 홍길동은 분신술을 사용해 곳곳의 사이비 양반, 탐관오리, 압구정동 오렌지족 등을 골탕먹인다. 참다 못한 탐관오리들은 임금을 찾아가 홍길동에게 벌 줄 것을 간청한다. 이에 홍길동의 대적 상대로 배트맨·황비홍·동방불패 등을 거론하고 최종적으로 동방불패를 선정, 홍길동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한다. 이 작품에는 작가인 허균이 참고인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 작품을 쓴 배경 등 당시의 양반 및 권력층의 비리와 그들에 희생당하는 백성들의 아픔을 이 작품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