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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악극 '눈물 젖은 두만강'

때는 1930년대, 김구선생을 중심으로 상해에서 임시정부의 과도기인  조선애국단이 지하에서 암약하고 있었다.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 고급 살롱 '흑룡강'에서 3발의 총성과 함께  상하이 헌병대장 시마무라의 생일 축하연에서 저격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흑룡강의 프리마돈나 왕수미,  그녀는 무슨 이유로 그를 저격한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 23년 전 두만강 근처 마을로 간다.  3대째 뱃사공을 하던 남씨 일가에 시대의 아픔은 운명처럼 닥친다.  일본군에게 총상을 입고 도망하던 독립군 김승빈은 남(만춘)씨의 집에  몸을 숨기고 그의 딸 정애는 그를 정성을 다해 간호하며  이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오빠 석철의 밀고로 승빈은  사랑하는 정애를 두고 만춘의 도움으로 탈출..

한국희곡 2024.09.11

이용우 '불장난'

가공의 어느 도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번지며 도시가 혼란에 빠진다. 게다가 원인이 남여 간의 사랑으로 인한 뜨거움이 과열되어  화재가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보고되자,  시의회에서는 비상대책 회의가 소집되고 긴급조치 법을 통과  남여간의 애정행위를 통제하는 포고령이 내린다.  소방관들은 화재예방을 위하여 젊은이들의 애정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연인 모과와 장미는 소방관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누지만 소방관에 의해 발각되고 안전교육대에 강제로 수용되어  방재교육을 받던중, 탈출하는데... 극단 까망 이용우가 쓴 불장난으로 1994년 서울연극제에서 공연됐다. 비상계엄과 긴급조치를 남발하던 과거 군사정권의 행태를 불(火)이란  소재로 비유하여 화재진압이란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

한국희곡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