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삼 역, 김상열 번안 각색, 이승규 연출, 1971.5.6~9, 국립극장에서 극단 가교가 공연) 신라의 상인 안지온은 상해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두 쌍둥이 아들을 낳고, 버려진 말뚝이 쌍둥이 형제를 데려다가 하인으로 부린다. 이들이 신라로 귀항 하던 중 풍랑을 만나 이산가족이 된다. 아버지는 작은 아들(안후달)과 작은 말뚝이와 함께 구조되고, 어머니는 큰 아들(안선달)과 큰 말뚝이와 함께 구조된다. 이들 두 형제가 서로를 찾아 헤맨다. 무대는 백제의 기벌포, 여기서 일어나는 것은 제목 그대로 주인 쌍둥이들과 하인 쌍둥이들로 해서 일어나는 요지경의 대소동 속에서 이산가족이 재회하는 로망스다. "언어, 습관, 의상의 엄격한 고증은 무시됐지만 우리말의 리듬과 색깔을 잘 살려 관객의 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