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3

류슈연 '스트랜딩'

고래가 해안가로 밀려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는 현상, 고래의 집단자살을 일컫는 ‘스트랜딩(Stranding)’을 소재로 한연극 '스트랜딩’은 화목하던 가정에 낯선 남자가 쳐들어 오면서 새로운 운명에 처하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2019년 부산연극제 공연작이다. (극단 세진. 류슈연 작)     단란한 한 가정. 엄마, 아빠에 3남1녀 다복한 가족이다. 아빠가 젊어서 외항선을 타고 오래간 바다를 돌아다녔고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 그중 둘째아들 해기가 아빠의 기질을 닮아 배를 타다가 고래를 보고는 뉴질랜드에 정착해   고래생태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고래를 연구한다. 올 여름 방학에 대학생인 여대생 영기와 고교생인 명기가 이 곳에 놀러올 예정이다. 현지에서 동료 럭키와 손꼽아 기다리는데...

한국희곡 2024.09.21

이창기 '달래강 달래산'

학교 강당에서는 작품 발표회 연습이 진행중이다.  창균이는 불량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서 연습하는 아이들을 방해한다.  임선생님이 등장해서 아이들의 연습을 지켜보지만 아직 미숙한 상태다. 학교 뒷산에서는 복동이가 발표회 때 낭송할 시를 연습하고 있다.  반 아이들은 사람들이 자유로이 살 수 있는 달래강 달래산이라는  복동이의 시를 듣고는 감동한다.  그들은 모여서 서로의 아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창균이는 아버지에게 혼난 걸 반아이들에게 화풀이한다.  결국 반아이들은 항상 심술을 부리는 창균이를 상대로 싸움을 한다. 학교 강당에는 합창 연습을 하기 위해서 아이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어제 싸움으로 인해서 모두들 얼굴에 상처가 나있다.  임선생님은 창균이에게 심술쟁이 혹불이 영감역을 맡긴다.  창균이의 승..

한국희곡 2024.09.21

조진아 '제가 대신 출근해도 될까요?'

대학졸업 후 15년간 공무원시험 준비만 하다가 팍 늙어버린 정한울.  경기 호황기에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대기업에 취직해 잘 나가다가  이제는 한직으로 물러나게 된 삼촌. 삼촌은 당장 사표를 쓰고자 하지만  한직이라도 딱 한 달만 직장인 경험을 하게 해달라는 조카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삼촌 또한 조카의 농촌지도자 과정에 연령초과로  지원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결국, 삼촌과 조카는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딱 한 달만 바꿔 살아보기로 하고 각자 역할을 바꾼 채 출근을 시도한다. 삼촌 대신 국장으로 출근한 한울은 신입 자세로 솔선수범하고조카 대신 영농수업을 받는 하명수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그러던 중 영농수업 요리강사인 이하나가,또 회사의 김부장이 집으로 찾아오..

한국희곡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