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인접한 한 호텔의 야외 정원, 고상해 보이는 투숙객들이 한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가장 큰 화두는 호텔에 방문한 유명 인사 '칼로게로'와 그의 아내 '마르타'의 관계. 그들에 대한 소문을 나누던 투숙객들 앞에 칼로게로와 마르타가 나타난다. 그날 저녁 투숙객을 위한 '오토'의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오토는 무언가를 사라지고 나타나게 하는 마술을 시작하며 마르타를 무대로 초대한 마술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마르타. 당황한 칼로게로는 아내를 다시 나타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오토는 "아내가 이 안에 있다"며 조그마한 상자만을 건넨다. 그렇게 공연은 계속되는데....마르타가 사라진 것은 진짜 마술인가?이 상자속에 마르타가 그녀가 있을까?비상식적인 상황에 처한 칼로게로. 그는 마술사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