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 보내준다는 역이 맞나요?" 다른 방법으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을 어디든지 보내주는 기차역이 있다. 차비는 전 재산을 내야 한다..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 노인이 이 역을 찾아온다. 이 역은 전쟁 중인데, 55년 동안 쉬지 않고 싸우고 있는 병사와 위생병 순이가 있다. 그리고 이 역을 지키는 노인과 아이. 전쟁 따위는 아랑곳없이 자기 일을 한다. 실향민인 노인은 고향인 이북으로 보내달라고 하고, 전쟁은 더 격렬하게 진행된다. 남북으로 고착된 배경에서 북에 고향을 두고온 이산가족은 50여년이 흘러가 이젠 생존해 있는 대부분이 고령이다. 이 작품은 재밌는 컨셉으로 중반까지 흐르다가 마지막에는 허탈하게 마무리되는 내용이다. 남과 북이 대치된 현 상황에서 기적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