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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근 '검은새'

조선 단종의 재위시기. 장군 이징옥은 북방의 영토를 여진족으로부터 지킨다.수양대군이 반정을 일으켜 정권을 잡고 반대파들을 제거한다.그 중에는 이징옥이 모시던 김종서도 포함되어 있었다.여진족은 자신들에게 농사짓는 법과 학문을 가르쳐준 이징옥에게 감화되어땅을 바치고 황제에 오르라고 종용한다. 하늘의 뜻을 대변한다고 하는'마루치'가 주도적으로 부추긴다. 이징옥은 갈등한다.그 와중에 한양에서 도승지와 후임 절제사가 도착한다.수양대군은 이미 여러 번 자객을 보내 이징옥을 죽이려 했으나 실패했고이징옥을 한양으로 불러와 제거할 속셈이었다.이징옥을 죽이려는 도승지와 후임 절제사를 이징옥의 부하들이 제거한다.마음 굳힌 이징옥은 황제에 오르겠다 하고 군사를 이끌고 평안도로 진격한다.평안도의 절제사인 정종은 이징옥의 군사를..

한국희곡 2025.04.26

솔제니친 '여인과 수인'

막이 오르면 작업장으로 출동하는 죄수들의 행렬이 시작되고, 모스크바 교외에서 새로 이송되어 온 남녀 죄수들이 간수의 호령에 따라 각각 이름과 나이, 죄명, 선고연한 등을 신고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네모프라는 전직 장교가 등장한다. 그는 최근까지 일선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우던 양심적인 인텔리 청년이다. 그러기에 그의 양심과 지성은 끝내 불법과 무지가 판치는 수용소의 현실과 타협을 못한다. 그는 결국 파렴치범으로 잡혀온 호미치라는 처세술이 능란한 죄수에게 생산주임이라는 자리를 빼앗기고 일반죄수로 전락한다. 네모프에 대극되는 여자로 용모가 아름다운 여죄수 류바가 등장한다. 네모프와 류바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자유로울 수 없었다. 두 남녀의 사랑은, 같은 죄수의 신분이면서도 수용소장 못지 않..

외국희곡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