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네 초등학교 앞에는 '고양이 살인마'라는 별명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문방구가 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초등3년 지호에게 할아버지는 최대 관심사다. 어느 날 지호는, 준비물을 사러 들른 문방구에서 재미있는 책자 하나를 발견한다. 죽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바람의 전화'에 관한 것이다. "세상에 이런 전화기가 있다고? 오, 마이갓! 이건 꼭 찍어야 해!" 지호가 관심 가진 건 얼마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엄마 때문이다. 지호는 할아버지가 집없는 고양이를 돌보는 걸 알고, 할아버지와 친해진다. 그리고 '바람의 전화'에 대해 묻고 할아버지와 '바람의 전화'하러 그곳에 간다. 그리고 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바람이 분다. 2023년 한국극작가협회 어린이 청소년부문 신춘문예 당선작인 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