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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재구성 '햄릿'

1장: 광대들 등장하여 햄릿과 오필리어, 왕과 왕비 등 그들의 존재에 대하여- 현대인 그리고 오늘의 관객에게 누구인가를 음악과 노래와 함께 이야기한다. 2장 묘지장면, 묘지 파는 어릿광대와 햄릿의 대화와 노래, 햄릿과 호레이쇼의 대화, 그리고 오필리어의 장례를 위한 대열과 상여노래, 햄릿과 레어티즈와 대립한다. 3장: 햄릿의 꿈. 아버지의 유령 그러나 햄릿은 그것을 악몽으로 돌린다. 그는 유령의 존재를 믿지 못한다. 꿈이라면 그것은 햄릿자신 내면의식의 문제로 인식한다. 4장: '죽어야 할 것인가, 살아야 할 것인가' 괴로워하는 햄릿. 햄릿과 오필리어의 대화 그리고 그것을 엿보는 왕과 폴로니어스- 이것은 연극인가. 5장: 햄릿이 광대들에게 극의 내용과 연기에 대하여 주문한다. 폴로니어스 등장하여 햄릿과 ..

외국희곡 2025.04.29

정복근 '밤의 묵시록'

어느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정신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순이가 새로 이사온 날부터 정수는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즉 대략 밤 12시쯤이면 사람만한 크기의 흰 새가 옥상에 나타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수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껴 관리인에게 조사를 부탁하고 이웃들은 동요하게 된다. 순이는 결혼 첫날밤 자신의 추악한 발작을 목격하곤 달아나, 건강한 여인과 다시 결혼함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안겨준 영일에게서 도망치기 위하여 이 아파트로 이사온 것이다. 아파트단지를 배경으로 괴물의 출현 때문에 빚어지는 주민 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거대한 새를 닮은 괴물체의 정체를 밝히려는 정수가 주민들에 의해. 희생당한다는 점에서 '희생양 모티프'의 일면이 엿보인다. 제5회 대한민국 연극..

한국희곡 2025.04.29

이영은 '별들 사이로'

"태초에 우주에는 시간도 공간도 없었습니다. 아니, 우주 자체가 생기기도 전이니까 태초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작가이자 해설인듯한 배우의 설명으로 시작된다. 그 상태에서 천지창조가 일어나는 신화를 통해 시작된다. 작품은 이 신화적인 창조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와 그 존재가 서로 얽히고 연결되는 방식에 대해 묻는다. 작가는 연극 무대와 우주를 비유하여,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 역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물들은 각자의 상처와 꿈을 안고 살아간다. 어렸을 때부터 연극배우가 되고 싶었던 여자, 별을 좋아해 밤새 옥상에서 별들을 세고 은하수를 보던 여자, 사막에서 길은 잃고 고립되어 바라보는 남자의 밤하늘의 별들... 조그만 화실을 운영하며 화가..

한국희곡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