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3

제임스 리 '울어도 부끄럽지 않다'

식당 종업원인 샘은 장차 배우가 되고 싶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샘의 애인인 바바라는 샘에게 법과대학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기를 바라지만 샘은 거절한다. 한편, 샘은 유명 프로듀서인 캔싱톤이 연출하는 연극의 배역을 따내기 위해 공개 모집에 응시하나, 배역을 얻지 못한다. 이에 모리가 캔싱톤의 딸과 친분이 있는 것을 빌미로 캔싱톤에게 샘의 공연을 보러 오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대관료를 내지 못해 연극을 올리지 못한다. 변변찮은 배역 하나 못 맡는 샘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그의 아내 바바라는 샘과 종종 언성을 높이며 싸운다가 아이가 유산되는 일이 발생하자 바바라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샘과 이별한다. 어느덧 7년의 세월이 흐르고 모리가 영화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을 들은 샘은 그에게 배역을 부탁한..

외국희곡 2025.04.21

이용찬 '젊음의 찬가'

1960년대 초 군사혁명정부가 들어선지 1, 2년 남짓 경과한 시점에 서울의 한 고풍 한옥 집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집에는 3가족이 한 지붕 밑에 사는데 신문기자 순구와 그의 누이 세라가 살고, 또 한편 문간방에 일석 가족(아들내외, 딸, 처)이 살고 있다. 일석은 몰락한 사업가로 원래 이 집의 주인이었으나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올라 은행에 차압당하기 전에 대기업 사장인 민수에게 좋은 가격에 집을 팔았고 일석 네는 문간방을 임시로 쓰고 있다. 이 집 주인 이민수는 아내와 두 딸이 있고 좋은 차를 모는 등 재력이 있는 부자이다.모두의 공통점이 있는 게 문화예술, 특히 영화에 공통 관심점이 있어서 이 집에 들르는 친구나 연예인들이 많다. 작가도 있고 감독도 있고 배우를 하거나 배우가 되어 스타로 뜨..

한국희곡 2025.04.21

김의경 '식민지에서 온 아나키스트'

일제강점기,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의 청년 박열은 '후데이샤'라는 친목단체를 만든다. 이 단체는 조선인들과 일본인들로 이루어졌으며 그 구성원들은 대체로 불꽃과 같은 삶을 꿈꾸기에 오히려 삶에 대한 허무를 느끼는 젊은이들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그들의 정열을 투여할 정의로운 일을 찾고 있었으며 사회를 지배하는 계층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으로 모임의 목적을 삼는다. 이곳에서 박열은 가네꼬라는 여성과 사랑을 나누게 되고 동거에 들어간다. 이들은 삶의 가치를 그들의 사랑과 그들이 꿈꾸는 지배자에 대한 응징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그들의 목적에 따라 박열은 지배자에 대한 응징의 방법으로 일본황태자의 결혼식에 폭탄을 던질 계획을 세우고 이러한 의도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인물들에게 맡은 바 일에 대한 설명과..

한국희곡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