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프렌치레스토랑 '마농의 샘'을 운영하는 우진.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미란의 조부모에게 인사하러 제주도로 내려오지만 미란은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겨 당장 내려오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때문에 홀로 찾아갈 수 밖에 없게 된 시골집. 관광 택시를 일반택시로 잘못 타 제주도 관광에 사진까지 찍어주는 기사... 바가지를 쓰고 적어준 동네에 도착한다.핸드폰도 충전레벨이 바닥이고 연결선도 못챙겼다.자신이 별로 맘에 안들었는지 무뚝뚝한 할머니에 주눅이 들고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사투리에 혼미해지고 설상가상으로 뭔가 하나씩 등장하며 결국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가버리게 된다. 과연 우진은 외국보다 낯선 제주에서의 푸르다 못해 퍼런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인가? '미란아 뭐하는거야 제발 빨리 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