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머쉬룸!
이것은 소리치고 성장하고 부풀어 올라 공격을 가하는
버섯들의 반란이다!
극장에 들어서면 버섯으로 가득 찬 숲속에 놓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천장에 매달린 버섯들
그리고 무대 위를 날뛰는 버섯(무용수)들로 가득한 무대.
그들은 살려고 발버둥친다. 집단적 광기의 끝을 보여준다.
그들은 말하고 소통한다. 마치 인간이 SNS로 대화하듯.
그리고 더는 인간들 식용스프재료가 될 수 없음을 선포한다.
그리고 총을 잡는다.
버섯들의 반란이다!
집단적 광기어린 안무로 끝난다.
이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건 신비함과 특별한 감각으로 귀를 파고드는 음악이다.
세계 실험음악의 아이콘인 '레지던츠'가 이 작품을 위해 곡을 썼다.
<머쉬룸>은 아방가르드 음악과 멀티미디어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괴짜집단 레지던츠와
시각적 이미지와 세련된 위트를 겸비한 그레이스의 조합,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어제의 진실이 오늘은 거짓이 될 수도 있다. 단어는 그 의미를 잃고, 기호도 텅 비어진다. 우리가 진실을 얻고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할 수 있다. 먼저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여 직감을 신뢰하고 새로운 언어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구속하거나 연관지어 접근하지않고 느끼는 건강한 혼란은 필수적이다. 활력과 정력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원료가 되어왔다. 이제는 다시 크게 소리칠 시간이 아닐까? 우리가 다시 외치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불태우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나?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 불태울 것인가? 그것을 로큰롤 음악을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 불태운 것의 공유하라. 예술의 방화벽 사람들이 초월적인 부활에 대한 희망으로 활활 타오르도록 하는 것 풍경을 불태워 버려라. 그것이 가장 비옥한 땅을 만들 방법이다. 이것은 외치고 성장하고 지하에서 부풀어 올라 공격을 가하는 그레이스 엘렌 바키의 버섯(머쉬룸)이다. 바키의 버섯은 보이지 않는 적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포격하고 궁극적으로 아니, 무엇보다도 관객들을 공격한다. 그것이 버섯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씨앗을 퍼뜨리고 오염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연극의 본질이 아닌가?
작가의 말 - 그레이스 앨렌 바키
"내 작품에서 어떤 문제나 감정에 관한 현실 또는 초현실에 관한 형식인지 내용인지에 관한 논쟁은 왔다 갔다 하거나 빙빙 돈다. 연기자들은 그들의 인간성을 박탈당하고, 그들의 몸은 그로테스크한 형태를 가지고 물질이 되며 감정은 그 자체로 이미지가 되도록 거대하게 성장하고, 결국 인간의 친밀하고 서투른 특성을 보여주며 끝난다. 공연은 궁극적으로 보는 것이며, 관객들은 눈물인지 비바람인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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