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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히사시 '똥이야기'

소설가인 ‘똥’은 자신의 작품 흥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마음 가는 대로 소설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찾아온 출판사 사장은 예전에 출판한 ‘똥’의 소설 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거금의 인지대금을 주고 간다. 예상치 못한 일에 의아한 ‘똥’은 원고더미 속에서 소설 을 다시 찾아 읽기 시작한다. 그 순간 갑자기 한 여자가 나타나서는 갖가지 마술을 부리며 자신이 소설 속에서 뛰쳐나온 ‘글’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글’은 똥에게 자신이 소설 의 내용에서처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전능한 도둑이며,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소설 바깥으로 나왔다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얼마 후 세계 각지에서 이해할 수 없는 도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

외국희곡 2025.04.07

김지용 '달리는 자들'

음악이 나오면 사람들은 경의를 표하고 수고하셨다며 인사한다. 승무원은 미친듯이 달리다 죽은 한 남자를 추억하며 그를 대신해  달릴 사람을 찾다 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에게 달릴 걸 종용한다.  현대인들은 달리는 남자의 어깨 위에 올라타서 외로움과 혼란을  이야기하고는 멀어져간다. 남자는 달리면서 사회를 배워간다.  노숙자는 남자가 배운 모든 지식들을 조롱하며 담배를 피운다.  그러나 여직원과 청소부에 의해 제거된다.  남자는 여학생을 만나 그녀를 업고 달린다.  쉬는 동안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을 말리다 폭력을 행사한다.  여행자들이 나타나 여학생을 같이 때린다.  남자는 기계처럼 맹목적으로 달린다.  여직원은 남자에게 담배를 피운 적이 있으니 더 이상 갈 수 있는  권리가 없다며 하차를 강요하지만 남자는 ..

한국희곡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