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인 ‘똥’은 자신의 작품 흥행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마음 가는 대로 소설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찾아온 출판사 사장은 예전에 출판한 ‘똥’의 소설 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거금의 인지대금을 주고 간다. 예상치 못한 일에 의아한 ‘똥’은 원고더미 속에서 소설 을 다시 찾아 읽기 시작한다. 그 순간 갑자기 한 여자가 나타나서는 갖가지 마술을 부리며 자신이 소설 속에서 뛰쳐나온 ‘글’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글’은 똥에게 자신이 소설 의 내용에서처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전능한 도둑이며,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소설 바깥으로 나왔다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얼마 후 세계 각지에서 이해할 수 없는 도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