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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메도프 '말없는 신의 자식들'

사라는 선천적인 농아다. 사라는 점차 성장하면서 타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온갖 노력을 해보나,타인들 눈엔 저능아나, 동정적인 시선, 들을 수 있는 사람의 흉내 내는 것일뿐,사라의 사라 나름의 소리로 가득 찬 침묵의 세계를 이해하는 사람도 없다. 사라는 결국 성행위를 통해 친구 즉 다른 남자들과 교류한다.그러다 사라가 28살이 되던 해에 사라가 교육 받고 있는 농아학교에제임스가 화술 선생으로 부임한다. 제임스는 거의 완벽한 인간으로 매사자신감을 갖고 행동한다. 교감선생으로부터 사라를 소개 받은 제임스는사라에게 구화(말하는 법과 입술 움직임을 통해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법)를가르치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다. 그러는 가운데 제임스는 사라의 신비에 가득찬世界와 사라만이 지닌 독특한 개성에 매료되기 시..

외국희곡 2025.04.13

르네 고시니 '꼬마 니꼴라'

장난 꾸러기 니꼴라와 친구아이 1, 2가 있다. 모두 말썽꾸러기에 잠꾸러기, 욕심꾸러기, 심술꾸러기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놀리고 흉보는 허물없는 사이이다. 니꼴라의 아빠, 엄마가 그런 니꼴라를 아이 때이니 그러려니 한다. 통나무 가져오라는 심부름 장면에선 오다가다 통나무에 부딪히는 아빠와 왜 그러는줄 모르는 태연한 니꼴라의 장면도 연출된다. 아이들끼리 보안관 놀이를 하는데 모두 보안관을 하고 악당이 없자 아빠가 악당역을 맡아 하다 붙잡혀 꽁꽁 묶겨 곤혹을 치른다. 그런 아빠에게 엄마가 묘안을 짜낸다. '드라큐라 놀이'. 드라큐라로 변한 아빠, 엄마를 물어 엄마도 드라큐라로 변해 둘이 같이 애들을 공격하고, 놀라 도망가는 아이들. 좋아하는 엄마 아빠.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작전을 짜서 도깨비방망이로..

외국희곡 2025.04.13

위성신 '술집 -돌아오지 않는 햄릿'

햄릿을 공연하기로 한 배우들의 술집 이야기이다.공연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햄릿이 연락이 두절된 채 행방불명 중이다.햄릿이 나타나지 않는 2일째부터 일주일 사이의 술집에 모인 연극쟁이들.연습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분위기도 썰렁하다.매일 일상처럼 찾아가는 술집에서 배우들은 걱정과 일상의 모습을 토해낸다.그리고 계속되는 햄릿의 불참으로 사람들 사이에 연습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배우들끼리 다툼도 일어난다.그러던 중 술자리에서 기섭이 햄릿 없이 햄릿을 해보는 건 어떻겠느냐는제안을 꺼낸다. 게다가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민호는 아예 연출도 바꾸고,일주일정도 공연을 연기해서라도 햄릿 없는 햄릿 공연을 해보자고 한다.결국 연출이 작업에서 빠지게 되고 햄릿이 잠적한 지 7일째 되는 날,호프집에서 대책회의가 열린다..

한국희곡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