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클로델은 사석에서 자신은 매일 두 시간씩 작품을 쓴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고 외교관으로서의 역학에 불충실했던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했고 좋은 외교관이 되고자 했다. 이렇듯 아침나절의 두 시간이 그로 하여금 프랑스 문학의 거장이 되게 했던 것이다. 상징주의자인 클로델의 작품 경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랭보의 영향, 신앙인의 모습 그리고 동양과의 접촉이라 할 수 있다. 『마리아에게 고함』은 이 가운데 두 번째의 경향이 두드러진다. 클로델은 장 루이 바로에게 『마리아에게 고함』이야말로 자신의 일생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단구두』에서 풍부하고 위대한 표현을 통해 극작가의 천재성이 드러났다면, 『마리아에게 고함』을 자신의 극작품 중 가장 특출한 작품임을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