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피에르 코르네유 '로도귄'

clint 2015. 10. 31. 09:56

 

 

 

 

 

 

<멜리트>(희극, 1629년)에서 시작해<쉬레나>(비극, 1674)로 끝을 맺은 피에르 코르네유 (1606~1684) 극작품의 특징은 한마디로 다양성이라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장르 면에서 본다면 총33편의 극작품 중에 8편의 희극, 1편의 희비극 발레,2편의 희비극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3편의 영웅희극도 있으며, 19편의 비극도 있다. 또한 주제 차용을 보더라도 순수비극이라 불리는 16편 중, 로마상서 차용한 작품이 9편, 동양의 역사 2편, 고대의 성인 전 2편, 그리스 전설 2편 그리고 나머지 한 편은 그 주제가 아주 모호한 작품 등으로 아주 자유롭다.
순수비극에 속하는 16편 중 하나인<로도귄>은<속 거짓말쟁이>에 뒤이어, 다시 말해서 1644년 말이나 1645년 초에 발표되었을 것이며, 코르네유 자신이 언급한 역사적인 출전은 아피앙, 유스티누스, 요세푸스에 그리고<마카베오기>이다. 그는 1막과 5막에서 역사적인 소재를 사용했으며, 네 명의 주요인물들, 즉 클레오파트라, 셀레우쿠스, 안티오쿠스, 로도귄은 모두 출전의 인물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아피앙의 텍스트 속에서 비극적 원형을 발견한 후, 코르네유는 다음과 같은 주된 줄거리를 구성했다. 이미 자신의 첫 번째 남편을 죽게 만든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아들들에게 권력을 넘겨주어야하기 때문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권력을 유지하기로 결정해 아들 하나를 죽인 다음 다른 아들을 독살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결말에 이른다.


 

 

 

이와 같은 작품의 줄거리 속에서 우리는 클레오파트라의 전기를 읽을 수 있다. 그녀는 시리아 왕인 데메트리우스 니카노르의 부인이었다. 그가 파르티아 인들에게 정복당해 포로가 되자, 이 상황을 이용해 반역자 트리퐁이 시리아의 절반을 빼앗는다. 클레오파트라는 안전을 위해 자신의 오빠인 이집트 왕 프를레메 원로메스토르 곁으로 보낸 두 아들 안티오쿠스와 셀레우쿠스를 대신해 시리아의 나머지 절반의 섭정 여왕이 된다.
시리아 국민들은 그녀에게 재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왜냐하면 그녀의 남편인 시리아 왕 니카노르가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남편의 동생인 안티오쿠스와 재혼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티오쿠스가 파르티아 인들과 싸워 패한 뒤 자살한다.
사실, 죽었다고 알려 졌던 니카노르 왕은 살아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정복자인 파르티아 왕의 누이동생 로도귄과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는 파르티아 인들의 거대한 기병대의 우두머리가 되어 시리아를 공격하러 온다. 그러자 클레오파트라는 함정을 파서 니카노르 왕을 살해한다. 로도귄은 왕후 자리의 경쟁자인 그녀의 포로가 된다. 클레오파트라는 섭정이었기 때문에 권력욕을 가졌을까, 아니면 그녀의 권여욕은 선천적인 것이었을까? 클레오파트라는 거의 언제나 관능적인 표현으로 권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왕좌에 대해서는 마치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살아있는 존재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클레오파트라는 두 번째 남편인 안티오쿠스의 이불 속에서 군림한다. 또 그녀는 두 아들 중 누가 장자이며, 따라서 누가 왕이 되어야 하는지를 밝히지 않은 채, 계속해서 섭정으로 군림한다. 하지만 여성인 그녀는 이름뿐일 왕일지라도, 또 그녀의 신하에 불과할지라도 남편과 들을 필요로 한다. 그녀에게서 모성애와 도덕심은 궁극적인 죄악이전 상태에서만 발견되며, 맹세는 그녀를 구속하지 않는다. 그녀는 '왕들에게 합당한 미덕, 궁정의 비밀'을 찬양한다. 모든 인간의 근저에는 타인을 '지배하고자 하는 분노'가 있다. 자존심을 포기한다는 것, 그것은 사실상 악마에게 영혼을 맡기는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악마를 믿는다. 그녀는 자신이 저주받았고, 악마가 자신에게 니카노르를 죽이도록 강요했다고 믿으며, 적어도 남들에게는 그랬다고 말한다. 그녀는 로도귄에 의해 저주받았다고 말한다. 사실상 그녀는 악령에게 홀렸으며, 저항하지 않는다. 즉 그녀는 악마와 함께 있음을 즐긴다. 코르네유는 그녀에 대해 공포와 존경이 뒤섞인 감정을 느낀다. 반면에 로도귄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녀는 '평화의 담보물이며, 시리아의 왕은 그녀의 ’필연적인 남편’이다. 따라서 그녀는 왕위 계승자의 약혼녀다. 그러나 계승자에게 의혹이 있음이 발견된다. 즉 죽은 왕은 누가 장자인지 모르는 쌍둥이 형제를 남겨 두었다. 그녀는 내밀한 감정만큼이나 과거의 모욕을 마음속에서 제거함으로써 자신을 미래의 왕의 약혼녀라고 여긴다. 로도귄을 살해하기를 바라면서 클레오파트라는 파르티아 왕국과 시리아 왕국 사이의 평화협정을 깨뜨린다. 따라서 로도귄은 평화협정에 따른 의무에서 해방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자유를 다시 발견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자신의 의무라고 평가하는 것, 즉 니카노르의 복수를 수행해야 함을 또한 재발견한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평화협정의 조건들을 지켜, 클레오파트라에게 그녀의 증오를 표명할 구실을 제공하지 않으려 한다. 그녀는 단절을 재촉하지 않기 위해, 정치적이며 동시에 감정적인 현상 속에 남아 있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로도귄은 두 형제에 의해 자신에게 주어지는 왕관을 거부한다. 이것은 왕을 선택하는 행위가 될 것이며, 따라서 클레오파트라의 권리를 침해하는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복수를 할 수 있는 권력과 복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현실적인 의무를 동시에 가지는 그녀는 국익에 의해 속박당하는 공주의 법률적인 상황 속에 안전하게 수동 적인 존재로 남아 있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두 왕자는 고집을 부리면서 어떻게 해야 그들이 그녀에게 '합당한지' 말해 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자 그녀는 ”로도귄을 얻기 위해서는 아버님의 복수를 해야 합니다”라고 자신의 조건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요구는 진정으로 클레오파트라의 죽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가 연인들에게 부과하는 것은 시련이다. 이 시련은 셀레우쿠스 하여금 왕좌와 로도귄의 사랑을 얻기를 단념하고 물러나게 만든다. 정치적이며 동시에 감정적인 곤경 속에서 안티오쿠스와 로도귄은 대면한다. "다른 원수들의 이름을 대십시오. 저는 어머니를 죽일 수 없습니다.”라고 안티오쿠스는 말한다. 그러자 로도귄은 "만일 왕자님이 저를 자유롭게 해 주신다면, 제가 복수해야지요."라고 응수한다. 로도귄은 언제나 자기 의무의 의미 속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따라서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누가 장자인지 클레오파트라가 말해주기를, 혹은 로도귄 자신이 파르티아와 시리아 사이의 평화협정을 깬 책임을 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쌍둥이 형제를 지배하는 두 여주인공이 중심이 되는<로도귄>을 보면, 코르네유 비극에 새로운 요소가 개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왕조의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결혼하는 공주, 말하자면 왕족의 '잘못된 정략결혼'의 유형이 그것이다. 한마디로<로도귄>과 함께 정치 - 결혼의 비극이 태어난다.

 

 

 

 

 

작가의 글
이 비극의 주제는 아피앙 알렉상드랭에게서 차용해왔으며, '시리아의 전쟁' 부분 말미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있다. "니카노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데메트리우스는 파르티아 인들과 전쟁을 벌였고, 한동안 파르티아의 왕 프라트의 궁정에서 포로로 살았으며, 로도귄이라 불리는 왕의 누이와 결혼했다. 반면에 선왕의 총신이었던 디오도투스는 시리아의 왕좌를 빼앗아서 사생아 알렉산더와 프토로메의 딸 사이에서 낳은 아들, 어린 알렉산더를 그 왕좌에 앉혔다. 이 제자의 이름 아래 한동안 후견인으로서 군림하던 그는 제자를 내쫓고, 스스로 자신에게 부여한 트리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왕좌를 차지한다. 포로로 잡혀 로도스에 있던 왕 데메트리우스의 동생 안티오쿠스는 형이 포로로 잡혔으며 그에 뒤따라 소요 사태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시리아로 돌아온다. 그는 곧 트리퐁을 물리쳐 죽인다. 그때부터 그는 프라트에 대항했지만 전투에서 패한 뒤 자살했다. 데메트리우스는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그가 로도귄과 결혼했다는 것에 대한 증오 때문에 길 위에 함정을 파놓은 부인 클레오파트라에 의해 살해된다. 이보다 앞서 클레오파트라는 분노를 못 이겨 남편의 동생인 안티오쿠스와 결혼했었다. 그녀와 데메트리우스 사이에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자신에게 복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든, 그들의 아버지에 대한 동일한 분노 때문에 새로운 친족 살해로 이끌렸든, 아버지가 죽은 후 그들이 왕좌를 차지하자마자 클레오파트라는 활을 쏘아 장자인 셀레우쿠스를 죽였다. 동생 안티오쿠스가 형을 계승했으며, 악독한 어머니에게 그녀가 준비해 두었던 독을 마시도록 강요했다.” 나는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이집트의 유명한 여왕과 시리아의 이 여왕을 혼동할까 두려워서, 또 '로도귄'보다 훨씬 더 잘 알려진 클레오파트’라는 이름에 대한 관념이 관객들에게 위험한 선입관을 심어 줄까 두려워서, 내 시구 속에서조차 이름 부르기를 꺼렸던 '클레오파트르'가 아니라 이 공주의 이름을 작품 이름으로 붙였다. 나는 각자가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느끼도록 하고 싶지만, 사람들은 분명히 이 작품에서 만나게 되는 장점이 다른 작품에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는 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주제의 아름다움, 허구의 새로움, 시구의 힘, 표현의 용이함, 추론의 견고성, 열정의 뜨거움, 사랑과 우정의 감미로움을 지니고 있으며, 이 행복한 총체는 조심성 있게 다루어 져서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막이 진행될수록 상승된다. 2막은 1막을 능가하며, 3막은 2막보다 우위에 있고, 마지막 막은 다른 모든 막보다 우수하다. 사건은 일관성을 가지고 거대하고 완전하며, 지속 시간은 상연 시간을 초과하지 않거나, 아주 약간 초과한다. 상연 시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탁월하며, 장소의 일치는 세 번째 담론 속에서 내가 설명하는 바대로, 내가 연극에 요구한 '너그러움'을 지니고 존재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 결점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내가 자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1막에서 누구에게든 도움을 청하지 않기란 어렵다는 라오니스의 설명에 대해 많은 반론을 제기했다. 2막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라오니스에게 털어놓은 속내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자신의 두 아들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그녀에게 얼마나 구속되는지를 눈앞에 다시 내보이기 위해 많은 일들을 관객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설명이 앞서 이루어졌다하더라도 적어도 이 두 장은 아주 애매한 채로 남을 것이며, 게다가 1막 끝에서의 로도귄의 당연한 불신과 2막을 여는 독백에서 클레오파트라가 자신에 대해 행하는 서술은 이 도움 없이는 이해될 수 없을 것이다. 이 서술은 솔직하며, 이 문제에 관해 첫 번째 담론에서 인용했던 테렌티우스”의 두 가지 예에 의해 정당화될 수도 있을 서막의 등장인물에게는 냉정하도록 만들어졌음을 고백한다. 클레오파트라의 말을 듣는 티마젠은 그녀의 말을 듣기 위해서만 등장한다. 그는 뚜렷한 관심을 보여 주지도 않은 채, 이미 이집트 궁정에서 들었던 것을 제대로 이해한 다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그녀의 말을 듣는다. 이집트에서 그는 왕의 조카들의 가정교사이기 때문에 이웃한 시리아에서 벌어졌던 모든 것에 대한 확실한 소식을 듣기에 좋은 입장에 있었다. 게다가 변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왕자들과 함께 되돌아온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누이에게서 어떻게 이 모든 동요가 진행되었는가를 듣기 위해 그가 이 위대한 기념일을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나는 이 이야기 속에서 역사적 진실 중 어떤 부분은 숨겼다. 즉, 클레오파트라가 남편이 파르티아에서 로도귄과 결혼했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로 안티오쿠스와 결혼한다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녀가 데메트리우스가 죽었다는 헛소문을 듣고, 그녀의 필요에 의해 안티오쿠스와 결혼하는 것으로 했다. 데메트리우스가 로도귄과 결혼하기 이전에 살해당하도록 하기 위해, 또 이 근친상간적인 애정이 우리의 도덕심에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아버지의 미망인에 대한 사랑에 빠진 두 아들을 보고 아주 강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관객들이 로도귄에 대한 두 아들의 사랑에 공포를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허구가 반드시 필요했다.
클레오파트라가 라오니스에게 그녀의 계획과 그녀가 행한 모든 일의 진정한 이유에 관한 속내 얘기를 털어놓기 위해 그날을 기다릴 이유가 여러 가지 있다. 만약 라오니스가 좀 더 빨리 비밀을 알았다면 왕자들이나 로도귄에게 그 비밀을 감출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야망에 찬 어머니는 아들들에게 제시할 잔인한 제안에 의해 분노가 폭발하기를 바라는 그 순간에야 비밀을 말한다. 다음에는 로도귄이 하는 제안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클레오파트라가 그랬던 것처럼 원수가 왕자들에 의해 살해되는 것을 보려는 희망에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다만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둘 모두를 동일한 희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데 붙들어두기 위해 그랬다는 것을 사람들은 고려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왕이 왕자들에게 제시한 제안에 대해 라오니스로부터 경고를 받는다. 만일 그녀가 사랑하고 있는 안티오쿠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밝힌다면, 클레오파트라가 셀레우쿠스를 장자라고 지명할 것이라고 예상했음에 틀림없다. 이런 식으로 쌍둥이 형제 모두를 구혼자라는 평등함 속에 가두어두기 위해 그녀는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 틀림없다. 또한 그녀는 자신을 위해 생명을 잃은 그들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그들에게 상기시키는 것보다, 그리고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제안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갖고 있지 않았다. 만일 그녀가 평화협정을 이유로 이 정당한 인정의 감정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했다면, 그들이 그녀에게 돌려주는 자유로 인해 그녀는 이 강요 속으로 다시 빠졌을 것이다. 그들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복수하는 것은 그녀의 의무였다. 하지만 이 복수의 부담을 지지 않는 것은 왕자들의 의무였다. 게다가 이 제안이 그녀의 입에서는 완전하게 비난할 만한 것이 될 때면, 이 제안은 어느 정도 용서받아 마땅할 것이다. 이 제안으로 인해 셀레우쿠스는 홧김에 왕좌의 소유권과 공주와의 결혼을 포기하고 그를 동생과 싸우도록 부추기고자 했던 여왕은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다. 결국 절망에 빠진 여왕은 자기 적의 신하가 되느니 차라리 둘 모두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여왕은 셀레우쿠스가 안티오쿠스와 로도귄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다면 그들을 위해 자신에게 복수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역사의 순서를 따르기 위해 셀레우쿠스부터 죽이기로 한다. 그녀는 안티오쿠스가 형의 복수를 하리라 걱정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가 준비한 강력한 독약은 그가 형의 죽음에 대해 무엇인가를 알기 전에, 죽기에 충분할 정도로 신속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곳에서, 여왕이 그에게 주는 독약을 그가 도리어 억지로 그녀에게 마시게 함으로써, 안티오쿠스가 같은 죄를 범하는 것을 막고, 약간은 그런 조짐이 보였지만, 그가 보는 앞에서 그녀가 죽은 직후에 로도귄에게 사랑과 결혼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내가 제공한 완화책에 관해 말한 바 있다. 그들이 무대 뒤로 다시 들어간 상태에서 그들이 시기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들은 위험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사건은 종결되며, 셀레우쿠스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증언에 대해 어떤 확신도 줄 수 없을 정도로 진지해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의 입으로만 진실이 밝혀질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라면 결코 믿을 수 없었을 두 형제 사이에서 장자권의 비밀을 밝히는 것에서 나는 벗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