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완성된 “비엔나 숲속의 이야기"는 호르바트의 민중극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그의 민중극 이론이 가장 잘 구체화된 대표적인 극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에서는 시외 바하우와 시내 8구역의 조용한 거리가 중심무대가 되어 극이 종결될 때까지 번갈아가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시외 바하우에는 알프레트와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가 한 축으로 등장하고, 8구역의 조용한 거리에는 마왕, 마리안네, 오스카 그리고 발레리가 또 다른 한축으로 등장한다. 실제적인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이 거리에는 마왕과 마리안 네의 인형병원, 오스카의 정육점 그리고 발레리의 담배 가게가 들어서 있다. 마리안네에게는 아버지 마왕의 뜻대로 견실한 정육점 주인 오스카와 결혼이 결정되어 있다. 시외 바하우와 이 조용한 거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