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은 나치독일의 히틀러와 동시대 신학자이자 목사인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의 일대기다. 무대는 배경 까까이 계단의 조형물이 있고, 그 앞 좌우로 입체로 된 정사각의 조형물들이 나란히 놓여있다. 천정에서 교수형의 밧줄이 내려와 조명을 받고, 배경에 2차세계대전 영상과 아우슈비츠에서의 유태인 집단학살 영상이 투사되고, 극의 전개에 따른 훈련, 행동, 고난, 죽음 등의 장면변화를 각 장면의 도입에 타자기로 집필한 문자영상투사와 효과음이 전달된다. 디트리히 본회퍼의 모친과 누이, 그리고 매부가 해설자로 등장해 본회퍼의 일대기를 펼친다. 청년시절의 본회퍼와 그를 지도하던 교수, 그리고 본회퍼의 교우였다가 변해버린 적대자 뮐러가 등장해 첫 장면을 장식한다. 아돌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