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7 2

마에다 시로 '위대한 생활의 모험'

작품해설 서른이 됐지만 변변한 직업도, 일할 의욕도, 모아둔 것도, 있을 곳도 없는 '남자'. 그 남자의 모든 세계인 원룸은 헤어진 여자 친구인 '여자'의 집이다. 마트의 반찬코너에서 일하는 전 여자 친구가 출근한 후,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게임과 옆집에 사는 남자 '다나베' 그리고 가끔은 그의 여자 친구와 함께 어찌 되어도 상관없을 시시한 대화를 주고받는 게 전부다. '남자'에게 현실 세계의 삶은 도무지 '현실감'이 없다. 가끔 꿈(혹은 환영) 속에 등장하는 5년 전 목숨을 잃은 '여동생'이 걱정하는 국민연금과 미래도, 옆집 커플이 준비 중이라는 결혼과 출산도, 전 여자 친구가 걱정 하는 직업도, 그에게는 도무지 알 수 없으며 이해할 수도 없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듯한 세계 속의 일들일 뿐이다. 오히려..

외국희곡 2023.09.17

이재현 '하늘아, 무엇을 더 말하랴'

이란 신문 연재물의 집필을 맡은 기자 정국태는 6.25당시 국민방위군 교육대 수장을 지낸 서필규를 방문하여 증언을 요청한다. 그러나 서필규는 괴로운 추억을 구실로 이를 거절한다. 은 게재가 시작되는데 당시의 상황을 왜곡하였다고 분개하는 서필규는 마침내 증언을 자청하고 그 증언은 신문에 게재된다. 여기에 문제가 있었으니 당시 부정사건에 관련되어 자살한 박완섭대위에 관한 증언이 위증이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필규는 당시 그의 부정사실을 증언을 통해 모두 은폐해버리고 그것을 박대위의 책임으로 돌려버린다. 여기에 박대위의 유복녀인 남주가 서필규를 찾아온다. 남주는 서필규의 며느리인 정아와 동창인 관계, 서필규는 장남 현우, 차남 현성, 장녀 현숙, 그리고 며느리인 정아 앞에서 진상을 밝혀야 했다. 여기서 다..

한국희곡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