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6, 7명에 시간도 1시간 정도, 부담 없이 올리기 쉬운 작품이라 여기저기서 많이 공연된다. 얼마 전에 대학로에서 약간 각색해 비지터(visitor)란 뮤지컬로도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당시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리투아니아를 배경으로 1900년대 초에 씌여진 희곡이다. 당시 실제 있었던 실화를 근거로 루퍼트 부르크가 극화한 이 작품은 그 지역의 척박한 환경에 방치된 한 가족이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결국 오래 전에 이 집을 떠났던, 지금은 성공하여 돌아온 아들을 죽이는 파국적 결말을 맞게 된다는 간단한 내용이지만 극의 구성이나 인물 설정, 그리고 연극적인 재미까지 잘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40년 뒤에 알베르 까뮈가 '오해'란 작품을 썼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줄거리는 거의 비슷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