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자그만 포구를 끼고 농부 어부, 실향민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마을. 이웃에 간척 대공사가 벌어져 마을 터주산, 황금산이 채석장으로 바뀐다. 이 채석장에서 발파사고가 일어나 하교길 아이의 죽음으로 이 마을 주동이 되는 문중 형제 간에 황금산 소유권분쟁이 일어난다. 마을을 정신적으로 주관하는 제주는 황금산을 건드려서 자초한 화인 만큼 황금산 보존을 주장한다. 간척회사 토목기사 임재일은 발파사고에 책임을 느끼고, 마을 분쟁을 풀어보려고 회사에 사표를 낸다. 두 집안 분쟁의 요인은 가까운 일로 산소 이장문제, 쌓다만 방파제문제로 밝혀진다. 임재일은 두 집안의 젊은이들을 충동, 포구 초입에 떠있는 나래섬 마을의 당집에서 죽은 아이의 제를 지낼 때 문제의 산소를 이장, 함께 제를 지내도록 만들어, 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