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러시아 모스크바. 젊은 지질학자 블라지미르는 6개월간의 탐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집에는 패션 디자이너인 고모, 아그네사의 집에서 하우스 키퍼로 일하고 있는 바랴가 자기를 대신해 생활하고 있다. 시골 아가씨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빨리 익힐 만큼 영리하고 아름다운 바랴를 보고 블라지미르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바랴에게는 따로 마음에 둔 이가 있다. 그는 집안일을 도와 주러 가서 만나게 된 중년의 저명한 연극학자 뾰뜨르로 둘은 여러 희곡과 낙타에 관한 아랍인들의 우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친숙해진다. 바랴는 이러한 심경을 아그네사의 집안일을 봐주며 우연하게 이야기를 하게 되고, 아그네사는 바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상대를 알게 되며 사각관계로 빠져드는데… 구세대와 신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