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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알료쉰 '열여덟 번째 낙타'

1980년대, 러시아 모스크바. 젊은 지질학자 블라지미르는 6개월간의 탐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집에는 패션 디자이너인 고모, 아그네사의 집에서 하우스 키퍼로 일하고 있는 바랴가 자기를 대신해 생활하고 있다. 시골 아가씨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빨리 익힐 만큼 영리하고 아름다운 바랴를 보고 블라지미르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바랴에게는 따로 마음에 둔 이가 있다. 그는 집안일을 도와 주러 가서 만나게 된 중년의 저명한 연극학자 뾰뜨르로 둘은 여러 희곡과 낙타에 관한 아랍인들의 우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친숙해진다. 바랴는 이러한 심경을 아그네사의 집안일을 봐주며 우연하게 이야기를 하게 되고, 아그네사는 바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상대를 알게 되며 사각관계로 빠져드는데… 구세대와 신세대..

외국희곡 2024.02.28

로저 린드 '징검다리'

아주 오래 전 혹은 먼 미래,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할 수 없는 또 다른 세계의 어느 곳. 이곳에 길고 넓은 강을 사이에 둔 두 마을이 있다. 인사법에서부터 시작하여 언어와 생활 방식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마을 사람들은 강 건너 마을에 가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 들을 동원하지만 하백 때문에 번번히 실패한다. 두 마을 사람들은 하백에게 제사를 지내고, 그 댓가로 하백은 다리를 선물한다. 하백이 신비한 피리를 불자 강은 얇아지고, 얇아진 강 위에 신하들이 다리를 놓는다. 이때 신하가 제물을 가져가며 하백의 피리를 떨어뜨린 것도, 호기심많은 소녀가 이 모든 걸 지켜 보고 있었다는 것도 모르는 채 하백은 돌아간다. 다음날 사람들은 다리를 발견하고 함께 어울려 기쁨의 축제를 연다. 호기심 많은 소녀와 순수..

외국희곡 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