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 "울어 봤자 얻어맞고, 얻어맞아서 더 울고, 악순환. 그걸 왜 모를까?" 산 끝자락과 닿아 있는 '유경돈사'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상경했던 유경이 6년 만에 돌아왔다. 엄마 희자를 설득해 돈사를 폐업시키고 같이 서울로 떠나기 위해서다. 그런 유경을 맞이하는 건 어렸을 때 자신처럼 희자 곁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이다. 축사에 버려진 아이를 기르며 살겠다는 희자, 희자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 유경은 희자와 아이 사이에서 과거 자신을 직면하게 되는데...... 심사평 – 김수미. 성기웅 「돼지의 딸」을 읽으며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돼지를 치는 집이라는 독특하면서도 간결한 설정에서부터 무심한 듯 툭툭 던져지는 대사들이 힘있는 자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네 등장인물이 둘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