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선욱현 '엄브렐러, 그후'

clint 2024. 2. 15. 13:47

 

 

<엄브렐러>, 그로부터 20년 후, 5학년이던 아이들은 32살이 되었다.

은지는 29살이 되었다.

<엄브렐러, 그후>는 이젠 성인이 된 그 초등생 동문들의 이야기이다.

<엄브렐러, 그후>는 아직 미공연 작이다.

<엄브렐러><엄브렐러, 그후>를 같이 공연해도 좋을 것 같다.

 

 

등장인물이 그때 그 멤버들 그대로이다.

금동 : 32, 은자의 오빠. 아직 미혼이고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

은자 : 29, 기혼,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 우체국 9급 공무원.

박영서 : 32, (아이1) 서울에서 7급 공무원 생활 중이다. 미혼.

오미영 : 32, (아이2) 20대에 서울로 나가, 이혼을 하고 고향에 온.

최상렬 : 32, (아이3) 아버지가 땅 투기에 성공한 이후, 딴 생각이 많은.

문쫑 : 32, (강아지), 아버지를 이어 문방구집 운영, 본명 문종훈,

신 서방 : 33, 은자의 남편. (그 오빠) 사람 괜찮은데 되는 일은 없는.

수위아저씨 : 65, 학교에서만 40년 근무한 초등학교의 역사와 같은 분.

수위아저씨는 20년이 지났기에 더 늙었고 강아지로 나왔던 배역이 문쫑으로 나온다.

 

선욱현 작가

 

이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금동은 학생 수가 급감함에 따라

곧 학교가 통폐합될 위기에 총 동문회에 건의도 하고

동창들을 설득하기도 한다. 오늘 동기 동창들을 모이자고 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금동의 연락을 받은 문쫑, 상렬, 영서, 미영이 학교로 와서 만난다.

특히 이곳 유지인 상렬의 부친이 이 학교가 폐교되면

이 부지를 사서 대규모 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을 듣고 상렬을 설득하려는데,

상렬은 금동에게 넌 암덩어리야!”라는 말로 일축해 버린다.

금동은 이곳 봉골 늪이 보존해야 할 보호 늪이라며 설득하나

개발되어 땅값이 오른다니 그런 환경보호에 냉담한 분위기다.

모두 가고 금동만 남는다. 그리고 소나기가 내린다.

여기에도 은자가 우산 2개를 들고 온다.

금동은 그래도 그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서명을 받으러 나간다.

홀로 남은 은자가 옛날을 회상한다.

20년 전 은자는 우산을 빌려간 그 오빠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오빠가 곧 지금의 남편인 신 서방임이 밝혀진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욱현 '아버지 이가 하얗다'  (2) 2024.02.17
박지선 '달과 골짜기'  (2) 2024.02.16
이태주 '흥남철수 - 정경숙 찾기'  (2) 2024.02.14
송성화 '서울욥기'  (2) 2024.02.14
김현규 '혜영에게'  (2)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