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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 '초선의원'

첫 올림픽 개최로 온 국민이 들떠있던 해 1988년. 비단 올림픽만의 열기는 아니었다.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정권의 등장과 함께 지난 정권의 비리와 사건의 진상파악을 위해 열린 청문회는 TV로 중계되어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국민적 화제를 낳았다. 그 중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초선의원이 있었다. 연극 은 그 초선의원에게 초점을 맞춘다.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는 주인공, 수호의 치열한 삶을 스포츠에 빗대어 무대에 옮겼다. "지금의 법이 잘못 되었으면, 법 자체를 새로 만들면 되는 거잖아!" “지금의 법으로는, 아무리 올바른 일을 해도 모조리 불법이라 세상을 바꾸기 힘들다.”는 결론에 봉착한 변호사 수호. 야당의 국회의원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국회라는 공간은 여야의 이분법 공간이 아닌, 서로의..

한국희곡 2025.07.19

마임 원시인이 되기 위한 벙어리 몸짓

이 마임은 5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졌다. 장면 1. 곤충학자: 나비채집을 위해 여러곳을 헤내며 나비를 잡는 퍼포먼스이다 결국 잡는데 지쳤고 워낙 커서 도망갈까 지킨다. 장면 2. 풍선: 풍선을 분다. 온힘으로 크게 분다. 어느덧 자신이 풍선이 된듯 하다. 장면 3. 신화: 영화와 연극이 겹쳐진 마임이다. 바다, 갯벌, 바람 등의 배경에 맞춰 마임이 펼쳐진다. 영상에 바닷물이 덥친다. 배우의 비명... 장면 4. 조각가의 저녁식사: 배우와 비슷한 모양의 인형이 펼치는 퍼포먼스다. 장면5. 원시인이 되기 위한 벙어리 몸짓: 왼손과 오른손의 다툼이 결국 결투로 이어진다. 눈과 입이 심판이다. 처절하게 결투를 벌인다. 결국 화해한다. 연극인 심철종 행위예술가이자 연극배우, 연극연출가인 심철종은 1983년 연극..

한국희곡 2025.07.19

알퐁스 도데 정하연 각색 '마지막 수업'

1871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터의 모습이 보이고 가스파트 장군이 병사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때 전령이 와서 황제폐하가 적장 비스마르크 앞에 무릎 꿇고 항복하였다고 전한다. 그리고 알자스-로렌 지방을 독일 제국에 넘겨준단다. 알사스 출신인 장군은 분통해 하며 권총으로 자결한다. 알사스. 프란츠는 프랑스어 공부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짜증을 부린다. 오늘도 아침에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학교로 달려갔다. 프란츠는 학교에 도착해서 머뭇거리다 혼이 날 각오를 하고 들어갔다. 보통 땐 시끄럽게 떠드는 학생들과 조용 하라고 교탁을 치며 과음을 지르는 아델 선생님이었으나 오늘따라 학생과 선생님들 모두 너무 조용하다. 아델 선생님은 지각한 프란츠를 보고서도 화 내시지 않고 자리에 앉으라 한다. 오..

외국희곡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