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릴적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주인공. 자신을 학대했던 경찰 아버지의 기억과 현재 아동학대를 격고 있는 아이와 유대감이 동기가 되어 아이의 부모를 완전 범죄로 살해하려는 과정이 무대 위 자전거 액션과 함께 펼쳐진다. 꾸준히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 이를 연쇄 살인으로 예측하는 형사는 아동 실종사건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제'를 조사한다. '이제'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형사와 논쟁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이제'의 내면에 고착된 상처의 전모가 드러난다. 밝혀지지 않은 연쇄 사건의 배경과 그 뒤에 인간 사회의 비틀린 실상이 날카롭게 숨어있다. 여주인공을 찾아오는 환청과 환시가 연극적으로 펼쳐지며 여주인공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이 조밀하다, 그녀가 펼치는 극 중 정황과 국면이 유기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