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바닷가에 늙은 어부가 살고 있었다. 할아범은 직접 바닷가로 나가 물고기를 잡아오는 어부였고, 아내는 집에서 바느질을 하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갔다. 하루는 평소와 다름없이 바닷가로 나간 할아범이 그물을 끌어 올렸는데 탐스러운 황금빛의 물고기가 잡혔다. 횡재했다고 좋아하며 물고기를 그물에서 빼려던 순간, 그 황금 물고기가 어부에게 자신을 놓아주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제발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물고기가 말을 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던 것도 잠시, 곧 측은지심이 생긴 할아범은 물고기를 풀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할멈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처음엔 믿지 않았으나, 어부가 거듭 사실임을 강조하자 그게 진짜라면 쌀이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고 와보라고 말했다. 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