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나라의 대왕과 신하 바가가 연극놀이를 하고 있다. 처음에 바가는 이웃나라 특사로 분장하고 나타난다. 하지만 우스꽝스러운 총사의 복장이다. 두 번째로 그는 천박한 미소를 머금은 귀족 부인으로써 등장한다. 대왕의 친척 에스뗄 이모님이다. 세 번째로 바가는 판사의 복장을 한 채, 신으로 등장한다. 바가가 무엇으로 등장하고 나와도 대왕은 금세 싫증을 내며 지겨워한다. 바가 역시 여러 해 동안 반복된 연극놀이와 보필에 지쳤다. 둘은 무언가를 바꿔보기로 한다. "그럼 진정으로 바꾸는 건 뭐지? " "..여행?" 둘은 당장 다음 날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왕은 다음 날 마주할 새로운 풍경에 쉽사리 잠 들지 못하는데.... 그때 못보던 인물이 나타난다. 죽음의 사자이다. 그걸 본 대왕은 난생처음 섬칫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