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3

노라 스털링, 니나 리드누르 '내 이름은 리전'

클리포드 비어스는 대학 졸업 후 뉴욕의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 1주일 정도 정신적인 이상 행동을 보인다. 그의 형이 간질발작증이 있어, 자신도 그런 강박증에서 발생한 듯하다. 그래서 어느 날 70대의 아버지와 결혼한 형이 있는 집으로 온다. 집에서도 대인기피에 식사도 별로 안하고 자기 세계에 빠져있다. 그러다 2층에서 투신하는 일이 발생하고 아버지와 형은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 매주 거르지 않고 면회를 오는 형 조지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간호보조와 언쟁이나 몸싸움이 심해지면 독방에 갇히기도 한다. 그러면서 형 조지가 면회올 때 자신이 쓴 편지를 가져오는지 확인하고 조지가 그 편지를 내보이자, 형에게 조금씩 의지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정신병원에서 트러블이 많아 독방에 갇히고, 다른 곳으로..

외국희곡 2025.01.09

오영진 원작 이철희 재구성 '맹'

돈으로 산 ‘진사 자리’도 성에 안 차 더 높은 지위를 탐허는 맹진사. 급기야 사우(사위) 얼굴두 보지 않구 김판서와 사돈을 맺는디. 이에 한 번 다녀온 돌씽 딸 갑분이는 들뜨구, MZ하녀 입분이는  갑분이가 시집가는 이 마당이 서운허기만 허다. 혼롓날이 점점 다가오는 한 날, 한 나그네가 맹진사 집에 방문하여 허는  귓속말이 사우(사위) 삼을 김판서댁 아덜(아들)에게 심히 중대헌 하자가  있다는 것이 아닌가? “클났네. 클났어.” 놀라 자빠진 맹진사는 부인 한씨와 함께 요상스런  꾀를 꾸미는디... 맹진사 부부는 딸을 “짝짝이 아들”과 혼인시킬 수 없다며 하녀 입분을  갑분으로 둔갑시키고, 갑분은 부산 외가로 피신시킨다. 결혼식 당일 훤칠한 청년이 자신을 김미언이라 소개하고 미언은 결국  입분과 결혼하..

한국희곡 2025.01.09

이해제 '달토끼가 말했어'

'일에 얽힌 인간과 인생'이란 주제로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구직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백수, 평생 영안실에서 시체를 닦아온 노인, 맨홀 속에 갇혀버린 일용직 노동자 등 총 일곱 색깔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연극은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일과 평범한 삶 속에 담겨진 인생의 참맛과 진실을 담고 있어 여러 시각에서 다양한 직업을 재미있게 느껴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작가 겸 연출가인 이 해제의 새로운 시도!! 2005’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혜화동 1번지 3기동인, 2000’ 내일을 여는 젊은 작가 등 많은 수상내역을 갖고 있는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이 해제. 빛나는 보석이 아닌 숨은 원석 같은 그의 작품이다.각 장면에는 적절한 상징들이 쓰였다. 고달프지만 자신의 일을 위..

한국희곡 202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