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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원작 유경민 재구성 '피터의 Go Back'

평화스런 어느 한 섬은 원숭이들의 낙원이다.  어느 날 이 섬에 두 명의 선원이 들어와 원숭이 한 마리를 죽이고,  나머지 한 마리를 생포해간다. 원숭이는 인간에게 성적 도구로 이용되는 등  갖은 고통 속에서 인간에 대한 저주와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다.  서커스로 팔려간 원숭이는 피터라는 이름을 얻는다.  여자친구의 목숨을 앗아간 총소리에 대한 공포가 유난히 심했던 피터는  자신의 여자친구의 죽음과 인간들의 장난스런 행동에 대한 혼돈과 환청에  시달린다. 혹독한 훈련을 견디지 못할 즈음, 서커스단의 한 소녀의 도움을  받게된다. 우연히 소녀에게서 직립보행의 훈련을 받게되면서 피터의 운명은  변하기 시작한다. 척추에 두개골이 안착되고 차츰 구강구조가 바뀌게되면서  인간의 말을 배우게 된다. 인간의 언어를 ..

외국희곡 2025.01.19

이해광 '샐러리맨 투가리'

아침 자명종에 잠을 깨는 샐러리맨 투가리. 만원 전철에 부대끼며 회사로 간다. 투가리를 비롯, 과장, 미스터리, 미스리, 미스뚱 5명이 근무한다. 과장의 잔소리와 잔심부름을 묵묵히 수행하며 일하는 투가리 부하 직원에게 독재자 같은 과장도 전화오는 마누라한텐 꼼짝못한다. 그런 샐러리맨들의 오전, 점심, 오후가 지나간다. 오후에 인사 승진발표가 있다. 대리 예정자에 투가리, 미스터리가 있다. 속으로 기대하는 투가리... 그러나 미스터리가 대리로 진급하고... 오늘 진급기념 회식을 미스터리가 쏜단다. 투가리는 애인을 만나고 합류하기로 하고 벤치에서 애인을 만난다. 진급에서 떨어진 데다 애인한테도 이별선고를 받는다. 회식 장소로 온 투가리는 술을 진탕 마신다. 그리고 술김에 내일 부로 사표를 내겠다고 선언한다...

한국희곡 202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