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전체주의국가. 경찰 취조실. 카투리안은 영문도 모른 채 취조실에 붙잡혀 왔다. 그의 형, 마이클도 옆방 취조실에 잡혀와 있다. 예리한 반장 투폴스키와 앞뒤 안 가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형사 아리엘. 그들은 작가인 카투리안의 이야기들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그의 소설과 똑같은 형태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이 카투리안과 마이클 형제임을 확신한다. 취조가 오갈수록 카투리안이 쓴 작품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형제의 어린 시절과 끔찍한 살인사건들의 전말이 드러난다. 투폴스키와 아리얼은 이 형제를 사형시키고 싶어하고 마이클은 이런 와중에도 동생의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듣고 싶어한다. 그리고 카투리안은 자신은 죽더라도 자신의 작품들은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들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