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나라 때 천태산 국청사와 그 주변이 무대이다. 객승 싼뉴가 20년만에 이곳에 온다. 때마침 셴창이란 창녀가 남자들한테 쫓기다 구해주고 셴창을 통해 이 지방의 그간 사정을 듣는다. 농사철 가뭄이 심해 그걸 대비해 저수지를 만들었다. 그래서 그전보다 농사짓기가 수월해졌다고 하는데... 국청사에 다시 들려 옛분들과 인사하고, 한산스님을 찾는데 아직도 암자에서 수행중이고, 생불이라고 불린다 한다. 싼뉴가 머물며 조사한 바로는 이 저수지가 아곳 유지인 촨찐이 자기 돈을 들여 만들어 아무나 저수지의 물을 사용 못하게 했다. 게다가 국청사 주지와 결탁해 농민들의 노동력을 착취, 공양노동을 시켜 국청사를 살찌게 하고 부를 누리는 것이다. 싼뉴가 나서 주지도 만나고 촨찐도 만나 문제를 지적하자 일개 객승이 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