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3 3

최현묵 '뜨거운 땅'

대구. 4명의 또래 젊은이들이 있다. 양반 자제인 김민국. 일본유학을 다녀올 정도로 부친의 재력도 상당하다. 그 집에 하인으로 있는 돌수와 병구가 있고, 술집 기생인 앵무. 그녀는 병구를 좋아한다. 민국이 일본유학 갔다가 친구들과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오던 날, 늘 불만이 많던 병구와 친구들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고, 돌수가 병구를 말렸으나, 감정의 골은 커져 가고,  게다가 민석이 친구들과 2차로 앵무가 있는 기생집을 간다고 한다. 여기서도 술에 취한 친구와 병구의 말썽이 있고,     이 술집에 한국인 송병호가 일본인 2명을 모셔와서 먼저 술자리에 있는 앵무를 부르자 거의 패싸움까지 가게 된다. 여기서 부터 친구 사이였던 병구와 돌수는 길이 틀려진다. 병구는 송병호 쫓아 친일파로, 그리고 돌수는 반일의 ..

한국희곡 2024.12.03

박인배 '횃불'

전태일 굿 어둠 속에서 배우들이 촛불과 전태일의 초상을 들고 입장한다.  를 부르고 제주가 제문을 읽는다.   노래가 웅얼웅얼 고조되면 배우들이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춤춘다.  돈을 벌러 왔단다 시골에서 올라온 태형과 용호는 돈을 벌기 위해 구로 공단에 온다. 거리에서 성매매 여성을 만나지만 돈이 없다고 핀잔만 듣는다.  상무가 신체 건강한 노동자들을 구한다. 동생이 아파도 집에 돈을 보낼 수 없고  집주인에게 방값을 독촉 받는 노동자들의 삶의 풍경.  작업장의 하루 전체의 구조가 하나의 노래판굿으로 구성된다.  상무의 독촉과 장구 장단에 맞추어 출근준비, 출근부에 도장 찍기, 생산목표 달성,  점심 시간, 지쳐 쓰러지는 것을 표현한다.  임금 좀 올리자는데…… 월급날 잔업. 노동자들이 빠듯한 월급봉투를 ..

한국희곡 2024.12.03

이상우 '뮤지컬 심수일과 이순애'

맛뵈기 무대/연습실 막이 올라가면 '뮤지컬 심수일과 이순애' 연습실. 배우들이 '스타가 될거야'노래와 춤을 연습한다. 연습이 끝나면 1막으로 넘어가는브리지로 프레스리의 코메디 메들리가 이어진다. 제1막 항구클럽. 프레스리의 노래가 끝나면 프레스리의 서울 무대 진출을 축하해주는 항구 식구들의 모습 이 정겹다. 비오는 밤거리. 수일과 순애의 사랑이야기 수일과 순애 '비처럼 사랑이 내리네' 노래를 부르며 서로의 사랑을 맹세한다.  스테이지에서 항구시스터즈의 노래와 순애의 "목포의 눈물" 그리고 수일의 코메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내려온 다이아 김이 순애를 유혹한다. 흔들리는 순애의 마음 수많은 사람들이 이별한다. 수일은 순애를 서울로 보낼것을 결심한다. '절대로 개인적으로 신세지지 마!가서 꼭 성공해야..

한국희곡 2024.12.03